BNF가 거래 전에 읽었던 유일한 책이라고 알려진 빅터 니더호퍼의 1997년 저서다. 700p가 넘는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지만 읽다보면 상당히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게 된다. 니더호퍼는 투기와 투자는 결국 종이 한장 차이라고 얘기하면서 본인의 투기에 관한 생각을 경마장, 진화론, 낚시 등에 비유한다. 구체적인 투기의 방법론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투기에 관한 사고방식과 투기의 대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다루는 책이다. 아주 잘 정리된 교과서같은 책이 아닌 뭔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일기장 같은 책이라 처음 읽는 독자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말이지 하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에 조금씩 다가가다 보면 조금씩 갈피를 잡아나갈 수 있는 묘한 책이기도 하다. 가치투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책의 제목과 내용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세계적인 부자들 중에는 가치투자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지 소로스, 폴 튜더 존스와 같은 명망있는 트레이더들도 많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