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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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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국은 낡은 카드놀이에서조차 건설되지 못했다. 나의 승전보는 커피 주전자 끓는 소리나 늙은 고양이 울음소리만큼도 멀리 퍼지지 못했다. 지금까지 살아왔듯 그렇게 죽으리라. 변두리에 쌓여 있는 폐물과 수취인 불명의 우편물들 사이에서 무게로 달아 팔려가는 신세로.

<불안의 책> 76p 페르난도 페소아, 오진영, 문학동네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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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유를 페소아의 책에서 찾았다. 영혼의 위생, 일상을 한번씩 갈아주는 일, 난 그것이 여행인거 같다.

“몸을 씻듯 운명도 씻어주고, 옷을 갈아입듯 삶도 갈아줘야 한다. 먹고 자는 일처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리해야하고, 그것을 우리는 위생이라고부른다.”
<불안의 책> 중 59p
페르난도 페소아, 문학동네

사진은 포르투 가이아지구 도우루강 와인배,
그리운 내 여행 중 하나.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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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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