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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은행나무 펴냄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년이 시절이라는 것. 유년은 '시절'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멸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 붉음과 빛남을 흉내낸 인조보석처럼. 박혀 있다. 어른의 행동? 그건 유년의 그림자, 유년의 오장육부에 지나지 않는다.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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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하여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다만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이다.
p.118

남한산성

김훈 지음
학고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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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왜 이렇게 그 사람의 약점을 건드리고 싶은 마음 가까이에 있나. 나 자신이 너무 비열해서 허무했다.
p.164

삶을 편집할 순 없어. 묵묵히 봐야 해. 그것 때문에 나는 지금 아프지만. 한번 아픈 곳이 계속 아플까봐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느 그냥 그런 사람이 된 거겠지.
p.168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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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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