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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힐링 소설인가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흡입력이 있고 좋았다.
각 단편처럼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작품 처럼 이어지는 연작 단편집의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깊게 이야기를 풀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고양이니까 모든 것이 용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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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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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모의 부재에 대한 고아들의 불가피한 집착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크리스토퍼의 어린 시절은 마치 동화처럼 상하이에서 보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전쟁의 불길에 휘말리며 개인적인 삶이 흔들린다.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삶이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이 아니라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으로 유지되어 왔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면서 유년기의 종말을 맞이한다.
독자들은 크리스토퍼의 부모가 전쟁 중 한 건물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크리스토퍼와 동일시하며 그곳에 부모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야기를 따라간다. 크리스토퍼와 함께 진실을 마주하며 감정이 고조되고 슬픔이 절정에 달하지만,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든 휘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듯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세라 역시 크리스토퍼와 함께 유년기의 끝을 맞이했으면 하지만, 그녀의 편지에서 그의 해석은 그렇지 않은 듯 보여 안타깝다. 물론 둘이 상하이 선창에서 마카오로 떠났더라도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그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헤매는 것은 웃기면서도 서글픈 모순이다.
마지막에 이르러 크리스토퍼가 자기만족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작은 위안을 준다.

우리가 고아였을 때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민음사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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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아였을 때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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