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부자들 만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검소한 생활방식과 거기서 비롯된 잉여 자금을 오랜 시간에 걸쳐 투자해 부를 일궜다는 점이다.
세상엔 부자로 보이는 사람과(책에선 이들을 UAW로 칭한다.) 전혀 부자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재산을 가진 찐부자(PAW)들이 있다.
찐부자인 PAW는 무언가를 성취하고, 부를 창조해내며, 재정적 독립을 원하는 특성을 가진데 반해, 부자인 척하는 UAW들은 상류층 생활 방식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까닭에 투자에 필요한 돈을 좀처럼 모을 수가 없다.
그래서 두 부류의 재정적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벌어진다는 것이다.
예컨데, 찐 부자인 PAW들은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살며 자신의 부에 대해 일절 과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웃들은 그들이 부자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 할 정도다.
이에 반해 UAW들은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에 거주하며 고급차와 고급 와인, 명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서슴없이 큰 돈을 지출하기 때문에 보유 자산은 예측치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PAW들은 언제나 마음이 안정되고 가정이 평화로운 반면 UAW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소득이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전긍긍한다.
누구나 PAW를 꿈꾸지만 그것을 이루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걸 보면 검소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자산을 찾아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본다.
진짜 부자는 티를 안 내는 것이 아니라 검소한 생활방식이 몸에 벤 것 뿐이다.
그러니까 겉모습이 뻔지르르하다고 덥석 믿으면 안 된다.
대체로 사기꾼들의 외향이 뻔지르르히고 그럴싸한 법이니까 말이다.
이웃집 백만장자
토머스 J. 스탠리, 윌리엄 D. 댄코 (지은이), 홍정희 (옮긴이) 지음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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