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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천사의 목소리와 악마의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도리언 그레이에게는 도덕적인 양심의 바질과 쾌락적 추구의 헨리 경이 존재했던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실수와 잘못을 수없이 저지르지만, 그에 대한 속죄는 바로 이루어져야 하며 양심의 흔적을 보며 같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링컨은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도리언의 변함없는 20살의 외모는 아름답고 순수했지만, 그의 초상은 38살임에도 늙고 잔인한 모습이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링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엄마와 오랜만에 독서토론을 했는데 서로 같은 생각과 다른 관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중간중간 너무 여성비하적 발언들이 많았지만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내 자신이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 혹은 집착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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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혼모노 게시물 이미지
이 책은 흥미로운 전개로 단숨에 읽히는 페이지터너였다! 진짜가 뭔지, 또 가짜는 뭔지 생각하게 되었고, 진짜가 진짜임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들이 떠올랐다. 나는 원래 닫힌 결말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흐릿하게 끝나는 작품들을 따라가며 여러 갈래의 결말을 상상하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 어떤 작품들은 숨은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해 검색해보기도 했는데,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다른 독자들이 부러웠다. 이 세상 모든 순간에는 매끄러움 속에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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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불안 게시물 이미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불안의 원인이 달라진다는 분석이 흥미로웠다!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안이 달라진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절대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현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특별함'에 대한 가치와 내가 생각하는 특별함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현재 세상을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 불교에서 수련하는 것 같이 내 마음 바꾸기를 통해 내가 느끼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은행나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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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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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수확자 Scythe 게시물 이미지
죽음을 통제할 수 있는 비자연적인 미래에 인구 조절을 하는 수확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선(善)은 지루해보이고 참을 것이 많아 보이지만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악(惡)은 매력적이고 재밌어 보이지만 얼마나 추악하고 불편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살짝은 유치하지만 디스토피아 설정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얼른 2권을 시작해야지❕

수확자 Scythe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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