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봄2025
새로운 계절의 문을 열어주는 이야기
❝노 프로브롬. 노 프로브롬.❞ _ <스무드> 中
✔ 만남과 인연에 관한 잔잔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소박한 행복감을 맛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소설보다 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을 묶은 단팽본 시리즈로
1년에 네 권씩, 계절의 리듬에 따라
젊고 개성 넘치는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수록 작품>
✔ 바우어의 정원 #강보라
✔ 스무드 #성해나
✔ 남은 여름 #윤단
📗 인상 깊었던, <스무드>
한국에 무지한, 한국계 '미국인' 듀이가
낯선 모국에서 보낸 이틀간의 시간을 그렸다.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
🔹️듀이를 '한국인'으로 대하려다 낭패를 겪는 사람들
🔹️태극기 집회에서의 만남
🔹️감태부터 떡까지, 한국의 '맛'에 대한 경험
태극기를 '타이극기'로 발음하는 듀이에게
부서진 건물을 떠올리며 방문한 한국에서의 시간이
'알 수 없지만, 아주 좋은 하루였다'는 고백은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웠다.
겨울 동안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따스한 봄에 고개를 내민 새싹을 바라보는 듯했다.
📘 이 책을 '맛'본다면? _ '할머니의 식혜'
밥알 둥둥 떠있는 달달한 '식혜'는
달콤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겹다.
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서서히 스며드는 이야기는
오래 전,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식혜'를 떠올리게 했다.
📍 복잡하지 않은, 편안하고도 포근한 봄볕같은 이야기. <소설 보다 여름>도 만나봐야지.
#소설보다봄 #바우어의정원 #강보라 #스무드 #성해나 #남은여름 #윤단
#2025_176
소설 보다
성해나 외 2명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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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이야기
#조예은 #도서제공
짠만, 단맛, 씁쓸한 맛...
인생의 모든 풍미가 느껴지는 일곱 조각의 이야기
✔ 조예은 작가의 기묘하고 따뜻한 시선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다면
📕 책 소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조예은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
달짝지근하기도, 짭조름하기도,
부드럽기도, 거칠기도 한,
일곱 편의 이야기 꾸러미
📗 표제작, <치즈 이야기>
부모에게 방치당했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어머니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
이야기를 곱씹어보면 우울하고 가혹한데,
작가의 시선은 조예은스러운, 기묘한 매력이 있었다.
겉으로는 썩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깊은 풍미를 더해가는
치즈의 숙성 과정은
마치 우리 삶이 변모하는 모습 같았다.
📗 나의 원픽, <보증금 돌려받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 배경이 된다.
나의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누군가의 보증금을 희생하게 해야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이 씁쓸했고,
SF요소와 어울어지면서 기묘했다.
상치 못한 마지막 상황에서는
현실 속 내 일인듯 속이 뒤틀렸다.
📘 이 책을 읽고나면 꼭 드세요, ' 구운 치즈 샌드위치 '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지만
작품마다 뜻밖의 기이함이 존재한다.
책이 남긴 여러 생각과 감정들,
때로는 기묘하고 가혹했던 순간들이 밀려올 떄,
바삭한 빵 속에
따뜻하고 꾸덕하게 녹아내린 치즈가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그 모든 감정을 부드럽게 감싸주길...
📍 읽으며 마음 한 켠이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따뜻해지는 작가의 기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책
@문학동네 감사합니다
#조예은월드 #단편소설 #맛있는하루 #독서기록
#2025_175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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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벽지
#샬롯퍼킨스길먼 #도서제공
시대의 벽지 속에 갇혀버린 내면의 절규
❝당신의 내면이 벽지 무늬처럼 번져간다면?❞
✔ 고전의 깊은 울림을 원문과 번역본을 넘나들며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사회적 억압 아래, 여성의 내면이 얼마나 처절하게 무너져 가는지 압도적인 문장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19세기 여인의 일기
주인공은 '신경쇠약'이라는 진단으로
의사 남편이 처방한 '휴식 치료법'을 처방받는다.
침대에 누운 주인공의 시선이
방안의 '누런 벽지'에 사로잡힌 채
내면의 묘사가 시작된다.
섬세하다.
생생하다.
📗 생각만 해도 끔찍한, 휴식치료법
환자의 완벽한 휴식을 목표로
모든 외부의 자극을 삼가게 하고
지적활동이나 창의적 활동 역시
절대 금지했다.
신경쇠약증과는 전혀 무관한 여성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었던 <휴식치료법>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더욱 가정적인 엄마로 만들어지기 위해,
더욱 도움되는 안사람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나는 모든 활동이 금지된 채
침대에서 누워만 지내야했겠구나...
끔.직.하.다.
📘 계속 만나볼 시리즈, 월간 내노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고전 단편을 찾아내어 출간한 #월간내노라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번역본이 실려있어
고전의 감동과 함께
원문을 읽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재독할 땐 영문으로 읽어봐야지.
처음 만난 시리즈이자
앞으로 계속 찾아볼 시리즈
🔖 한 줄 소감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황정민 배우의 밥상 수상소감이 떠올랐다.
여성 인권 신장을 이루어 낸,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 나는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읽고 쓰고 있음에 감사하다.
다 차려진 밥상, 마음껏 숟가락 올리고 맛있게 먹자. 더욱 다채로운 밥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추천합니다
#휴식치료법 #우울증 #산후우울증 #영미고전 #월간내노라
#맛있는하루 #yummyreading
#2025_174
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 지음
내로라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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