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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따로 자란다

안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소녀는따로자란다
#안담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4학년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소녀에서 여자로 가는 길목의 아이들이
'내'게 다가와 비밀을 이야기하고 여자가 되는 연습을 한다.

국민학교 시절 친구들과의 비밀 수다가
간간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방금 전 읽은 글자가
바로 공중에서 사라저 날아가버린 느낌 😅

절절한 공감도 여운도 남기지 못한..
어쩌면 감기 몸살 약기운이 여운을 이겼던 것일지도.

#짧아서완독 #위픽 #단편소설
#2024년164번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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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하루님의 소설 보다 게시물 이미지
#소설보다봄2025

새로운 계절의 문을 열어주는 이야기

❝노 프로브롬. 노 프로브롬.❞ _ <스무드> 中

✔ 만남과 인연에 관한 잔잔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소박한 행복감을 맛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소설보다 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을 묶은 단팽본 시리즈로
1년에 네 권씩, 계절의 리듬에 따라
젊고 개성 넘치는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수록 작품>
✔ 바우어의 정원 #강보라
✔ 스무드 #성해나
✔ 남은 여름 #윤단




📗 인상 깊었던, <스무드>

한국에 무지한, 한국계 '미국인' 듀이가
낯선 모국에서 보낸 이틀간의 시간을 그렸다.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
🔹️듀이를 '한국인'으로 대하려다 낭패를 겪는 사람들
🔹️태극기 집회에서의 만남
🔹️감태부터 떡까지, 한국의 '맛'에 대한 경험


태극기를 '타이극기'로 발음하는 듀이에게
부서진 건물을 떠올리며 방문한 한국에서의 시간이

'알 수 없지만, 아주 좋은 하루였다'는 고백은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웠다.

겨울 동안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따스한 봄에 고개를 내민 새싹을 바라보는 듯했다.




📘 이 책을 '맛'본다면? _ '할머니의 식혜'

밥알 둥둥 떠있는 달달한 '식혜'는
달콤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겹다.

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서서히 스며드는 이야기는
오래 전,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식혜'를 떠올리게 했다.




📍 복잡하지 않은, 편안하고도 포근한 봄볕같은 이야기. <소설 보다 여름>도 만나봐야지.


#소설보다봄 #바우어의정원 #강보라 #스무드 #성해나 #남은여름 #윤단
#2025_176

소설 보다

성해나 외 2명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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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하루님의 치즈 이야기 게시물 이미지
#치즈이야기
#조예은 #도서제공

짠만, 단맛, 씁쓸한 맛...
인생의 모든 풍미가 느껴지는 일곱 조각의 이야기


✔ 조예은 작가의 기묘하고 따뜻한 시선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다면




📕 책 소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조예은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

달짝지근하기도, 짭조름하기도,
부드럽기도, 거칠기도 한,
일곱 편의 이야기 꾸러미




📗 표제작, <치즈 이야기>

부모에게 방치당했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어머니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

이야기를 곱씹어보면 우울하고 가혹한데,
작가의 시선은 조예은스러운, 기묘한 매력이 있었다.

겉으로는 썩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깊은 풍미를 더해가는
치즈의 숙성 과정은
마치 우리 삶이 변모하는 모습 같았다.




📗 나의 원픽, <보증금 돌려받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 배경이 된다.

나의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누군가의 보증금을 희생하게 해야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이 씁쓸했고,
SF요소와 어울어지면서 기묘했다.

상치 못한 마지막 상황에서는
현실 속 내 일인듯 속이 뒤틀렸다.




📘 이 책을 읽고나면 꼭 드세요, ' 구운 치즈 샌드위치 '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지만
작품마다 뜻밖의 기이함이 존재한다.

책이 남긴 여러 생각과 감정들,
때로는 기묘하고 가혹했던 순간들이 밀려올 떄,

바삭한 빵 속에
따뜻하고 꾸덕하게 녹아내린 치즈가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그 모든 감정을 부드럽게 감싸주길...




📍 읽으며 마음 한 켠이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따뜻해지는 작가의 기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책



@문학동네 감사합니다


#조예은월드 #단편소설 #맛있는하루 #독서기록
#2025_175

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1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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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하루님의 누런 벽지 게시물 이미지
#누런벽지
#샬롯퍼킨스길먼 #도서제공

시대의 벽지 속에 갇혀버린 내면의 절규

❝당신의 내면이 벽지 무늬처럼 번져간다면?❞

✔ 고전의 깊은 울림을 원문과 번역본을 넘나들며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사회적 억압 아래, 여성의 내면이 얼마나 처절하게 무너져 가는지 압도적인 문장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 책 소개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19세기 여인의 일기

주인공은 '신경쇠약'이라는 진단으로
의사 남편이 처방한 '휴식 치료법'을 처방받는다.

침대에 누운 주인공의 시선이
방안의 '누런 벽지'에 사로잡힌 채
내면의 묘사가 시작된다.

섬세하다.
생생하다.




📗 생각만 해도 끔찍한, 휴식치료법

환자의 완벽한 휴식을 목표로
모든 외부의 자극을 삼가게 하고
지적활동이나 창의적 활동 역시
절대 금지했다.

신경쇠약증과는 전혀 무관한 여성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었던 <휴식치료법>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더욱 가정적인 엄마로 만들어지기 위해,
더욱 도움되는 안사람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나는 모든 활동이 금지된 채
침대에서 누워만 지내야했겠구나...

끔.직.하.다.




📘 계속 만나볼 시리즈, 월간 내노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고전 단편을 찾아내어 출간한 #월간내노라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번역본이 실려있어

고전의 감동과 함께
원문을 읽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재독할 땐 영문으로 읽어봐야지.

처음 만난 시리즈이자
앞으로 계속 찾아볼 시리즈




🔖 한 줄 소감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황정민 배우의 밥상 수상소감이 떠올랐다.

여성 인권 신장을 이루어 낸,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 나는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읽고 쓰고 있음에 감사하다.

다 차려진 밥상, 마음껏 숟가락 올리고 맛있게 먹자. 더욱 다채로운 밥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추천합니다



#휴식치료법 #우울증 #산후우울증 #영미고전 #월간내노라
#맛있는하루 #yummyreading
#2025_174

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 지음
내로라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일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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