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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안내서)의 표지 이미지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송한나 지음
책밥 펴냄

집에 식물을 들이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돌보는 노력은 부족해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갈 때마다 새로운 빈 화분이 생깁니다. 그렇게 살생을 일삼고도 또 봄이 되면 꽃집 앞이나 마트 식물코너에 발걸음을 멈추는 이 놈의 미련은 버려지지 않아서 올봄에는 책도 한 권 사 보았습니다. 식물을 조금 더 이해 하면 덜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책의 부제가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안내서> 인 데 정말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요즘이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온갖 정보들이 있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고수님들도 많지만, 기본적인 용어나 정보들을 너무 모르기도 하고 우리 집에 맞는 반려식물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때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친절하고 사진도 많아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원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식물소개 부분에서 지름신은 조심하시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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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말고 한국어. 우리말에는 생각보다 사연이 훨씬 많다. 단어의 사연들을 읽다 보면 말과 뜻의 변화 속에 숨겨져 있는 역사를 읽게 된다. 한자를 좀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글이 만들어진 후에도 꽤 오랫동안 이두를 활용해 온 것을 잊고 있었고, 예상을 빗나가는 어원이나 본래의 뜻을 보며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책 표지의 카피처럼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어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지만, 무심코 사용하던 단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는 충분. 가끔 뒤적거려 보기에 좋은 구성도 장점.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장인용 지음
그래도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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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감흥은 없는 이야기. 제목은 또 이게 뭐람.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니노미야 아츠토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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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가치나 원칙이 실재하는가 하는 문제를 이 짧은 이야기 속 몇 안 되는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대화 속에 촘촘하게도 박음질해 놓았다. 이상주의자 월급쟁이로서 읽을 때마다 감탄과 고민이 함께 깊어진다.

야간 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더스토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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