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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안내서)의 표지 이미지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송한나 지음
책밥 펴냄

집에 식물을 들이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돌보는 노력은 부족해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갈 때마다 새로운 빈 화분이 생깁니다. 그렇게 살생을 일삼고도 또 봄이 되면 꽃집 앞이나 마트 식물코너에 발걸음을 멈추는 이 놈의 미련은 버려지지 않아서 올봄에는 책도 한 권 사 보았습니다. 식물을 조금 더 이해 하면 덜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책의 부제가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안내서> 인 데 정말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요즘이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온갖 정보들이 있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고수님들도 많지만, 기본적인 용어나 정보들을 너무 모르기도 하고 우리 집에 맞는 반려식물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때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친절하고 사진도 많아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원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식물소개 부분에서 지름신은 조심하시고요. ㅎㅎㅎ
2025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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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가 상도 받고 여러 평론가들이 극찬도 했다길래 기대하며 시작했지만, 솔직히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지루한 건가, 작가가 학자들을 등장시켜 온갖 텍스트를 인용하는데 내가 그걸 잘 몰라서 지루한 건가, 지적 허영을 허용하는 이야기 자체에 대해 내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건가 고민하고 의심하며 절반을 읽었다.

하지만 모두 읽고 나니 평이 좋은 이유가 이해는 되더라. 이전에 읽었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 떠오르기도 하는, 인용과 번역과 오해 또는 재해석과 창작과 거짓말을 넘나드는 작가 연구는 이야기의 줄기를 이룬다. 그리고 이야기의 뿌리가 되는 “사랑은 모든 것을 혼란시키지 않고 섞는다”는 문장은 주인공 도이치의 괴테 이론과, 단골 술집과, 좋아하는 칵테일과, 뒤로 가며 밝혀지는 그의 여러 인간관계들과, 아내가 취미로 만드는 테라리움과, 오랜 지인이나 딸의 비밀들까지 모든 것을 관통한다. 다 읽고 나서야 그 짜임새와 은유들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작가의 치밀함에 조금 감탄하게 된달까. 다시 읽으면 또 숨은 것들을 찾을 수 있어 즐거울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지 다시 읽지는 않을 거라는 예감도 든다. 후후.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리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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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어른이 되는 과정의 일부인 미숙한 존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작가님. 일과 생활 속에 그런 생각과 고민이 녹아, 어린이와 소수들을 위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진심이 느껴지는 글.

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사계절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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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머묾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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