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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의 표지 이미지

아무튼, 떡볶이

요조 (Yozoh) 지음
위고 펴냄

읽었어요
예전부터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도저히 못참겠는 기분으로 캔맥주를쩍, 하고 딸 때마다 이것이야말로 참 착실한 리뷰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아마도 나에게 있어 이 책의 최고의 리뷰는 이 책을 읽고 난 당신의 바로 다음 끼니가 떡볶이가 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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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서 어떤 일의 의미와 인간의 유능함을 납작하게 짓눌러 버릴 것이다.

인공지능이 그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같은 고민은, 실제로 그 분야에서 쓸 만한 인공지능이 나오기 전까지만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된다.

감성이 어떤 문제에 대해 옳고 그름을 결정하고 나면 이성은 그런 결정의 근거가 될 적절한 논리를 찾는다.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변하고 뒤바뀐다.

어떤 고통은 삶에서 제거해야 하는 얼룩이 아니다. 그 고통은 삶의 일부이며, 우리 삶은 순백이 아니다. 순백이어서도 안 된다.

사람은 불확실한 상태에서만 결단할 수 있다. 그리고 결단을 통해서만 성장하고 운명에 맞설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이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선장이다.
아직까지는.

먼저 온 미래

장강명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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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하여 몸은 내가 아니지만 나는 몸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곤란은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며, 모든 곤란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몸몸

박서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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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회에서 사람들이 호소하는 고통은 그 사회가 강요하는 정상성과 관련이 있다.

우울은 그게 어떤 종류의 생각이든 ‘나’를 향한 몰두와 관련이 있다. 자아가 강조되기보다 자아가 해체될 때, 그래서 애초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될 때, 마음은 더 평온해진다.

우리의 고통을 해석할 자원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우리에 의해서 다시 쓰이고 말해지고 발견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낯선 행복보다는 익숙한 고통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것도, 고통의 수렁에서 나를 구해내는 것도 오로지 나 자신뿐이었다.

사랑이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여전히 사랑을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을 받을 때가 아니라 줄 때,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구원의 대상이 아닌, 구원의 주체가 될 때만이 사랑은 구원이 된다.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의 짐이고, 또한 힘.

누군가를 내 삶에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로 인해 내 삶이 어그러질 가능성까지 껴안는 일이란 걸 알게 됐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지은이)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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