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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완벽하지 않아 완전한 삶에 대하여)의 표지 이미지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FIKA(피카) 펴냄

책 중간에 인용된 니체의 말이 인상에 남았다.

‘어떤 것도 지금과 다른 것이 되기를 원하지 않기. 미래에도, 과거에도, 영원히 말이다. 그것은 또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을 단순히 견디기만 하지 않고 은폐는 더더욱 하지 않으며 (중략)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들을 아름답게 보는 법을 배우고 싶다.’

내 식대로 이해하자면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슬픈 일이나 후회되는 행동들은 그 당시 내가 처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일이니 차라리 그 일들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보자는 뜻으로 읽혔다.

저자가 워낙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 그런지 여기에 소개된 책들이 좋은 책들이 많았다.

언젠가부터 치열한 노력을 해서 성공한 사람,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런 사실에 우울증까지 왔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타고난 것을 갈고 닦아서 내 주변에 친절을 베풀기만 해도 충분히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게 굴지 않고, 내 부족한 모습을 받아들이며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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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예쁜 말들

코맥 매카시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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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소설이 친절한 설명도 없이 냅다 시작하는데,
뭔가 자극적이지도 않고 슴슴한데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용기는 언제나 지속되는 법이며, 겁쟁이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 말이야. 자기 자신을 버리게 되면 남들을 배신하능 것도 쉬워지지.

그는 예전에 아버지가 했던 말을 되새겼다. 겁에 질려서는 돈을 벌 수 없고, 걱정에 눌려서는 사랑을 할 수 없다.

모두 다 예쁜 말들

코맥 매카시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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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철학 사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철학자들의 삶을 먼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들의 고뇌를 내 고민처럼 느끼고 아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철학은 나에게 의미 있는 무엇이 된다.

악이 있기에 세상은 더 선하고 아름답다. 목마른 고통이 있는 탓에 우리는 시원한 물을 마실 때 더 큰 쾌락을 느끼지 않는가. 오직 선만 있는 것보다는 악과 고통이 있는 세상이 더 아름답고 완벽하다는 주장이다. …?

중간에 나오는 칸트의 교육원칙이 재미있었다. 중간 수준의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바보는 도와줄 길이 없고 천재는 자기 힘으로 해 나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안광복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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