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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장편소설 의 표지 이미지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세계사 펴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지는
이 작품은 저자가 자전적인 소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탓에 앞 선 두 작품의 후속작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엔 진실과 허구가 고루 섞여 있어 후속 작품으로서의 가치 또한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방식과 관습, 문화가 전혀 다른 집안으로 시집간 주인공이 겪는 애환과 갈등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는 한편, 전편에도 언급된 적이 있는 첫사랑과의 해후는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약간의 스릴과 긴장감도 선사한다.

박완서 작가의 글은 참으로 정겹고 구수하면서도 솔직하다.

앞 선 두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 이어 ’그 남자네 집‘까지 다 읽고 보니, 나도 모르게 박완서 작가의 삶 전체를 슬쩍 훔쳐 본 기분이다.

정말이지,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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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님의 파워 엘리트 게시물 이미지

파워 엘리트

C. 라이트 밀즈 지음
부글북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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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저자가 말하는 파워 엘리트란 물리적 실체는 명확치 않으면서도 미국의 의사결정 정점에 분명히 존재하는 집단이다.

분석결과 그들 대부분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아이비 리그 졸업)을 달성했으며, 서로 엇비슷한 취향과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심리적 유대감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정치, 경제, 군부의 주요 요직에 두루 퍼져있는 파워 엘리트들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까닭에 동일한 정책을 위해 협력하고, 비밀이라는 명목 하에 주요한 의사결정의 독점권을 갖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법조인들과 모피아로 불리는 재경분야의 고위 경제관료들,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고문단으로 거느리고 있는 재벌기업의 오너들이 바로 그들이 아닌가 한다.

프리 메이슨, 일루미나티, 로스차일드 등 세계를 움직이는 숨은 세력을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러한 그룹들이 어떻게 보면 실체가 없는 파워 엘리트의 구체적 상징물일는 지도 모르겠다.

파워 엘리트

C. 라이트 밀즈 지음
부글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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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이다.

책을 다 읽은 날 저녁, 아내에게 배낭여행을 가보자고 제안했는데, 혼자 다녀 오라더라.

이 책을 읽어보면 마음이 바뀔것 같은데…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고민정 (지은이) 지음
마음의숲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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