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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말하기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 김하나 산문)의 표지 이미지

말하기를 말하기

김하나 지음
콜라주 펴냄

읽었어요
p.65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힘 빼고 일단 시작해보는 게 때로는 도움이 된다.

p.132 내가 다니는 길가에 꽃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는 것과 같다. 그건 결국 나를 위한 일이 아닐까?

p.168 좋은 침묵은 각자를 고독 속에 따로 가두지 않는다. 우리는 침묵에 함께 몸을 담근 채 서로 연결된다. 동시에 침묵함으로써 비로소 서로를 듣는다. 침묵 속에서 고독은 용해된다.

p.185 말은 베고 부수고 찌를 수 있고 또한 적시고 스미고 이끌 수도 있다. 때로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으로 침투해 영원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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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15 인간의 가장 연한 부분을 들여다 보는 것-그 부인할 수 없는 온기를 어루 만지는 것-그것으로 우리는 마침내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 이 덧없고 폭력적인 세계 가운데에서?

p.16 인간은 인간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가.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두 질문이 충돌해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었다.

p.18-19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빛과 실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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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처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처음이기에 두렵고 또 처음이기에 설레는 것이다. 어차피 두 감정이 공존해야 한다면, 나는 긍정적인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하는 걸 선택하겠다.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수영은 지친 나의 하루를 묵묵히 위로한다. 물속에서 있는 그대로 감정을 내뱉고, 다시 호흡을 들이쉬면서 그것들을 천천히 소멸시킨다.

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그런 대화들을 ‘껍데기 말’이라고 부른다.

오늘도, 수영

아슬 지음
애플북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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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44 난 왜 여전히 몰랐을까.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남들이 나와는 다른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 데에는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p.203 나는 인생이라는 축구장에서 평생을 수비수로만 살았다. 누구도 그러라고 한 적 없거늘, 나는 내 영역을 침범당하고 골을 먹을까 봐 불안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 결과 삶이라는 전장에서 늘 연전연패했고 나라는 골대를 지키는 수문장으로서 수많은 골을 먹은 패자가 되고 말았다.

슬픔의 모양

이석원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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