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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동생은 떠났고,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셨고, 나에게 별 관심없는 것 같은 답답한 어머니와 가난한 집.. 이런 불행한 내게 희망이 있을까? 어느날 떠도는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듣게 된다. 오래된 폐가.. 그곳에 자신의 불행한 사연을 적어 편지로 보내 당첨이 된다면 그 불행을 팔아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속는셈치고 자신의 모든 불행을 적어 편지를 보내게 되자 그 폐가에서 종이 한장이 날려온다. 그 종이엔 사연당첨과 폐가의 주소가 적혀있었다. 그 폐가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은 흥미진진하다. 자신말고도 각자 불행을 가진 사람들, 덩치큰 도깨비들과 마주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에선 큰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주인공은 항상 행복해보이는 남들을 부러워했지만, 사실 겉으로만 행복해보이는 그 뒤엔 어떤 불행이 숨어있는지 말이다. 자신이 원하던 삶이 들어있는 구슬.. 명문대생, 최고의 사업가, 돈많은 집, 편안해보이는 음식점.. 하나씩 그 속으로 들어가 삶을 지켜 봐보자 자신이 겉으로만 보고 부러워했던 그 뒤엔 어떤 힘듦이 있는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뛰어나보이고 성공한 인생이라며 부러워하는 시선을 갖는다. 하지만 그 행복에 숨겨진 불행 또한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막상 우리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비가 오는 날이 있더라도, 우리의 삶에 또다른 빛과 무지개가 생길 테니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보자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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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ri

술술 읽히고 슬픈 로맨스였다. 두 첫사랑이 서로의 아픈 과거를 알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이야기.. 평범한 연인이 아닌 특별한 인연, 절대 헤어질 수 없는 끈끈한 사랑 이야기이다. 서로 같은 사건과 아픔을 겪어서인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더 크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남자주인공 해솔이 여자주인공의 아빠를 생각하며 소방관이 되었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여자주인공 도담과 해솔은 같은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중 해솔은 자신은 가족을 모두 잃었음에도 여전히 도담의 걱정과 생각뿐인 해솔이 대단했다. 마지막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급류

정대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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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곳에서

이경희 지음
안전가옥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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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냥 이야기 모음집인줄 알았지만 마지막 부분까지 읽으면서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 하는 생각에 흥미진진했다. 조예은 작가님의 소설책은 이러한 연결선이 있는 게 더 궁금해지고 읽고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듯하다. 조예은 작가님의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도 한번더 읽어보고 싶다.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지음
안전가옥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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