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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구원

임경선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기억하고 추억하고 이제는 괜찮아지기 위해 떠난 여행.

변함없이 그 자리에 남아 있어주는 그 무언가를 만난 일은 내게 고요한 위안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세상에는 가까우면서도 먼 장소라는 게 있다. 그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가야 할 장소들이다.
(Day 8 쉼)

리스본에서 보낸 시간들은 통제할 수 없는 그 당연한 사실을 우아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그래야만 나는 그들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내가 그들을 놓아주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을 테니까. 소멸과 생성, 끝과 시작은 하나의 몸이고, 끝이 있기에 우리는 순간순간의 찬란함을 한껏 껴안을 수 있다.
(에필로그 이제 내게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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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시가 됐다. ‘쥐고 있는 것들을 놓기만 하면 떠날 기회가 있다’(95쪽)고 말하는 유진씨가 용감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눈앞에 있는 모퉁이를 도는 용기였다.‘(251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펀자이씨툰 1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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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꿈속을 헤맬 때 게시물 이미지
“마음껏 울었니?”

가장 큰 하얀 새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다 깬 아이들이 모인 섬에 도착한 ’나’는 ‘유리’를 만났다. 둘은 그곳은 천천히 걸었고, 때론 깡총거리기도 했다. 사탕 목걸이도 만들고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새들에게 줄 빵도 만들었다. 섬에 있는 친구들과 빵을 나눠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

“울다 잠든 밤, 우리는 꿈속을 헤맬 때 또 만날 거야.”

#그림책읽기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봄볕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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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집을 읽고 ‘나도 시 좀 써볼까.’ 그런 마음이 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월

1처럼 말랐다가
0처럼 살이 차오르는
10월.

마음은 1말고 0처럼 되기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김미희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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