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
라고 접근하는 순간 인문학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풋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아웃풋으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과학적인 발상인듯 하다.
인문학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같은 것을 소비하고, 보고, 듣더라도 더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래서 인문학은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이지, 숫자나 경쟁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하지만 노련한 셈법으로 돈을 벌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 성공의 노하우가 바로 비즈니스와 깊은 관계가 있다.
자유인들,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자기 비즈니스를 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기본 지식을 자유기술 Liberal Arts라 불렀다고 한다. 사회가, 회사가 시키는대로 사는 것이 싫은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것인 인문학인 것이다.
결국 누군가에겐 인문학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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