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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실패 (글쓰기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의 표지 이미지

각별한 실패

클라로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각별한 실패 
 
실패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다.
책에서는 카프카, 콕토, 페소아와 같은 작가들의 사례를 통해
더 나은 실패를 위한 방법을 탐구하고 있지만,
마지막 책 장을 덮으며 나는 실패? 라는 단어에
아직은 마음을 열 준비가 덜 된 자세라는 것을 확인한다. 
 
책에서는  실패를 특별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한다.
흔히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실패를 성장의 발판이자
창조의 원동력으로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서문에서부터 실패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뜨린다.
성공만을  향해 나아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실패는 낙오와 좌절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저자는 오히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숙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강조한다.  
 
특히 창작의 영역에서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오히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경험이라고 역설한다. 
 
카프카, 콕토, 페소아 등 유명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실패를 탐구한다.  
 
각 작가가 겪었던 고뇌와 좌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면서,
실패가 단순한 부정적 경험이 아닌
창조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끊임없이 불안과 자기 의심에 시달렸던 카프카의 삶은
실패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했던 콕토의 삶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페소아 역시 여러 이명(異名)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수많은 미완성 작품을 남겼지만,
이러한 실패의 경험이 그의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실패'라는 개념의 해체 속에서
독자들은 난해한 현장에 홀로 서 있는 순간을 의식한다. 
 
실패를 향해 질주하는 저자의 글쓰기는 나아가서
자신의 개인적인 실패 경험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번역가이자 작가로서 겪었던 어려움, 작품에 대한 비판,
예상치 못한 좌절 등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특히 자신의 실패 목록을 상세하게 작성하여
제시하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이는 실패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실패를 '더 낫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지혜를 의미한다.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기존의 방식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실패를 통해 얻는 고통과 상처를 회피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실패 사례를 나열하거나
성공을 위한 교훈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실패를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더 나아가 창조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끄는 책이다.  
 
실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은 독자,
특히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실패는 더 이상 부정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다. 
 
실패에 관한 미학을 책 속에서 발견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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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게시물 이미지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혜정 작가의 책을 5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를 읽었을 때 이 작가 정말 철학적인데!
하면서 책의 많은 페이지의 좋은 글귀들을 줄을 그어가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의 노란색 표지의 책은 지금도 나는 내가 언제든지 다시 읽을 수 있는 위치의 책장에 꽂아두었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만만치 않은 500페이지 분량의 벽돌책이지만
한치의 의심없이 작정하고 3일의 시간을 이 책에 온전히 헌납했다.
그만큼 책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그녀를 통해 듣는 현대 예술의 해석은 나를 항상 업그레이드 시킨다.
세상의 많은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직접 본 느낌 이상의 만족을 주고
직접 가 본 것 보다 훨씬 유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자르디니 공원 독일관 앞에서의 긴 줄 행렬에 동참한 그녀가 끄집어낸 현대 미술의 현주소로 시작되는 서사는 책의 초입부터 앞으로 읽게 될 그녀의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책에 대한 흥미로움을 유발한다. 
 
대만 출신의 미국에서 활동한 퍼포먼스 아트 테칭 시에(Tehching Hsieh, 謝德慶)의 작품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워 책을 읽다 멈추고 인터넷 검색을 여러 번 해 보기도 했다.  
 
그가 행한 Cage Piece, Time Clock Piece, Outdoor Piece, Rope Piece 등의 생애를 바친 1년 간의 퍼포먼스는 현대 예술의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현대미술은 볼 때 마다 특히 영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정말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윤혜정 작가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현대미술에 한 발 다가 선 느낌이다. 
 
책을 읽으며 "아! 이런 작가의 강연을 들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고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이렇게 멋진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 책에 더 매료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는 윤혜정 작가의 철학적 시선을 읽는 순간이었다. 
 
" 기다림은 사색하게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건 운명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다"
"예술가의 나이는 그들 스스로가 치열하게 일구어 온 혁신적인 삶의 이정표다"
"끊임없이 마음의 색을 찾으며 살아온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물성과 온기가 온 마음을 가득 채우고, 또 끌어안는다. 살아 있다는 건 이런 것이다" 
"예술은 다른 특별한 게 아니라 삶 자체가 아닐까, 삶에서 쉼 없이 변화하는게 아닐까"
 
위대한 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며 그녀가 풀어내는 다양한 시선들에서 반성하게되고 자각하게 되고 지식이 확장되는 순간을 경험했다.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녀는 너무나 매력적인 글로 독자들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쓴 작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덕분에 미술관의 경비원이라는 직업의 측면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에 대한 전제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지혜로운 답이 절실해질 때마다 관람객의 무리에 섞여 치열한 미술의 현장에서 가려진 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다정함을 발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서문에 밝혔듯 
어디선가 여름 바람이 훅 하고 불어오는 날, 이 책을 통해 한 번도 가닿지 않은 낯선 그곳에 잠시 다녀온 시간이었다. 
 
현대미술을 통해 배우는 비약적인 사유와 도약~
시공간을 가르지르며 얻어낸 한 작가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글자들~
순간순간 스쳐 지나간 다양한 사유와 생각, 감각과 감성이 모아진 한 에디터의 이야기~
내가 그동안 방문했던 미국과 유럽의 미술관에서의 무지로 읽지 못했던 작품들에 대한 후회를 떠올리며, 다시금 그곳으로 가는 희망을 품게 하는 책이다. 
 
정확히 483페이지의 이 책을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읽어던 순간이 지금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책을 통해 사유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여름날이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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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게시물 이미지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SNS 분야 강의를 하는 1인으로 특히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은 매번 알고리즘이 바뀌기 때문에 강의 전 항상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학습자들과 여러 회 차에 걸쳐 스토리와 릴스 등 영상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황캡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관련 책은 틈틈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빌려보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리즈에 맞추어 매번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작년에 나왔던 책의 내용은 이미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렸다. 
 
때마침 최신판이 나와서 주말 내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 해 보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비즈니스 계정과 크리에이터 계정을 한 눈에 쉽게 비교해 주고, '관심 없음' 같은 기능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이다. 내 학습자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간극장 출연 제의도 받고 또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홍보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비주얼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단순한 사진 공유를 넘어, 쇼핑, 브랜딩,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운영, 콘텐츠 창작 등 멀티플랫폼형 SNS로 발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소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 사례에서 봐 왔다. 
 
책에는 인스타그램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계정 만들기부터 소통과 마케팅 전략,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계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와 태그 부분의 직접적인 예시 등은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시태그 공략법에 있어서도 대형 해시태그와 자신만의 브랜드 연계형 해시태그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팔로워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문구인 콜 투 액션의 꿀팁과 구체적인 문구 등은 다음에 게시물이나 스토리, 릴스 업로드 시에 나도 한번 사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인스타그램과 연결된 스레드와 인스트그램 게시물, 릴스 등에 콘테츠를 연계하면 짧고 강렬한 후킹으로 팔로워의 관심을 끌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설득하며, 실시간 소통으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팁도 얻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침체기가 올 때가 있다.
그러다가 한동안 계정을 방치해 두면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다시금 재정립하기 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을 경험해 본 1인으로 SNS 를 통해 마케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1개의 콘텐츠가 떡상해서 운 좋게도 마케팅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주변의 예를 보면 대부분 성실하게 꾸준히 계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길게 오래도록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노력만 하다가는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변화와 트렌드를 알게 되면 더 효과적으로 본인의 계정을 브랜딩 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채널은 릴스다. 릴스 광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등장하는 릴스 광고가 그렇지 않은 광고에 비해 클릭 수가 25% 높았다는 통계가 있다.  즉 잠재고객을 공략하려면 본인이나 가족, 팀원 등을 활용하여 동영상에 등장 시켜서 스토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으니 내가 몰랐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스타 프로필도 새롭게 수정해 보았다.

현재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에게 인스타그램 플랫폼 만큼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없다.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고 계정을 운영한다면 계속해서 성장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15년 이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강의 현장에서 학습자들을 만나 직접 경험한 통계와 사례를 책 내용에 담아내고 있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최신 업그레이드 된 내용들도 수록되어 있어 나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뒤 페이지 부록에 첨가된 참고자료 및 추천 도구 등 또한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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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황규진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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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게시물 이미지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수업

다니엘라 루스는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소장이자
세계적인 로봇 공학 권위자다.
이 책 'MIT 로봇 수업'은 MIT의 실제 로봇 공학 수업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단순한 교과서를 넘어 로봇 공학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지, 그리고 우리가 그 변화의 중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인간과 지능형 기계의 본질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로봇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람들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기계형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이 책은 로봇 공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로봇 공학의 기본 원리부터 최신 연구 동향까지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MIT 수업에서 활용되는 방식처럼 체계적이고 직관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따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MIT 공대 학생의 입장에서 유명 교수의 명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에는 로봇의 지각, 운동 제어,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협업 로봇 등 로봇 공학의 핵심 분야들을 망라한다. 각 장은 이론적 설명과 함께 저자의 연구실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부터, 어떻게 움직이고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운동학 및 동역학 원리, 그리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같은 AI 기술이 로봇의 자율성과 의사결정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많은 부분 접목되면서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개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실제로 책을 통해 그 기술의 원리를 알게 되는 순간은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다.

'MIT 로봇 수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실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이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로봇 공학이 직면한 실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저자의 대표적인 연구 분야인 소프트 로봇, 군집 로봇, 자가 조립 로봇과 같은 최첨단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유연한 재료로 만들어져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소프트 로봇, 여러 대가 협력하는 군집 로봇, 스스로 형태를 변화 시키는 자가 조립 로봇 등에 대한 설명은 로봇 공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생소한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했다.

과학책이라면 따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전문 분야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오히려 몰입하며 읽었다.

MIT의 최첨단 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 듯한 구성이 독자들이 마치 MIT 강의실에 앉아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전문 용어를 최소화하고 쉬운 언어로 설명하려 노력한 점과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도표를 활용한 부분들이 로봇 공학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 책이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저자가 상상한 로봇에 대한 꿈이 점차 커지면서 인간에게 무한한 도전의 과제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지적 작업과 물리적 작업을 도와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갑자기 쏟아지는 무한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매일이 놀라운 세상이다.
이 분야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과 희망적이 시각이 뒤섞이며 이 분야가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금,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갈등과 문제 의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 또한 희망적인 상상을 한다.
우리가 로봇 날개를 달고 세상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꿈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알고리즘에 물들어 유토피아를 꿈 꾸는 공상가일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유토피아가 어느 정도 진실을 담고 있다는 의견에 한 표를 던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로봇 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우리 인간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아마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MIT로봇수업 #MIT #인공지능 #AI #로봇 #과학책 #공학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그레고리 몬 외 1명 지음
김영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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