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 팔로우
책의 말들 (다른 세계를 상상하고 공감하기 위하여)의 표지 이미지

책의 말들

김겨울 (지은이) 지음
유유 펴냄

읽었어요
0

고요님의 다른 게시물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설명할 수 없어 이야기를 지어내는 불안은 모두 달랐다.

『별 이야기』는 책이 쓰인 이유에 관해서는 흥미로웠으나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땅에 밟고 사는 사람들이 갈 수 없던 별과 하늘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불안과 공포, 호기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별에 이야기를 덧붙이기 시작하고, 모든 소문이 그렇듯 그 이야기는 부족마다 다른 이야기가 된다. 같은 별자리를 보고 비슷한 불안을 느꼈지만,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책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별'이라는 과학적 소재를 과학적 사고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마치 어릴 적 보던 만화처럼 하나의 이야기들로만 묶었다는 점 은 '별'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야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미있게 전개되느냐, 이다. 『별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싶을 정도로 재미 있었냐고 묻는다면, 아니었다. 수능 비문학 지문을 읽는 것처럼 딱딱한 문체 속에서 유머 없이 내용만 쭉 이어졌다. 읽을 때 흥미진진함보다 점점 '아 이 부족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구나'정도로 느껴졌다. 또한, 별 이름과 등장인물의 이름이 길고 낯선 나에게는 다소 읽기 어려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친숙하지 않은 나에게 별 이야기들을 모두 다 이해할 순 없었다.

『별 이야기』를 읽고 별자리에 대해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의 존재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묻는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토리텔링에 보다 적합한 것은 책보다 강의가 잘 어울리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별자리에 이미 친숙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별 이야기

앤서니 애브니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3일 전
0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 고요님의 별 이야기 게시물 이미지

별 이야기

앤서니 애브니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 고요님의 섬 게시물 이미지

장 그르니에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0

고요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