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기다림이 곧 삶이다. 그들은 어떤 삶을 기다리지만, 실은 어떤 삶을 기다리는, 그것이 곧 삶이다.

p117

기다림은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적극적인 행위이다.
...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리는 일을 하느라고 그가 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일을 하지 못한다.

p118

죽음은 올 때까지 오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늦어져도 언젠가는 온다... 다만 오는 시간을 우리가 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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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우리가 기다린 것이 실은
죽음이었음을, 죽음이라는 것을 몰랐을 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