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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산문)의 표지 이미지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지음
난다 펴냄

읽고있어요
81.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이란 게 있다. 장한 어머니라니, 네이밍만으로도 21세기에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또 사람을 키우는 일은 부모가 함께 하는 일인데, ✔️칭송함으로써 강요되는 모성이라는 개념 뒤에 는 어떤 편견이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그런데 실제로 한 작가 가 그 이유로 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깊이 공감하던 차에 나의 엄마에게 그 상을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물론 고맙게 냉큼 받았다. 칠순의 엄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받는 상.
그것은 내가 내 이름으로 받는 어떤 문학상보다 탐나는 상이 었으므로 사회적 편견에 저항해야 한다는 소신 따위… 쉽게 변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얄팍한 작가라서 죄송합니다 (얼마 전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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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 있는 자들 > 길란

448. 충분한 가난은 행운이 되기도 한다.
엄마는 말했다. 정말 다행이지 않니?
우리가 임대주택에 당첨될 정도로 가난해서.

449. 엄마는 자주 중얼거렸다. 그 말이 맞았다. 어차피 부자가 될 수 없다면 차라리 아주 가난한 쪽이 좋았다.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장용돈 외 21명 지음
한국소설가협회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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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보통의 결혼 ]

167. 지영이는 언제나 모든 일에 진지한 사람이었고, 조금 지나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었다.

167. 나는 아쉬웠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더 아쉬웠다.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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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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