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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산문)의 표지 이미지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지음
난다 펴냄

읽고있어요
81.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이란 게 있다. 장한 어머니라니, 네이밍만으로도 21세기에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또 사람을 키우는 일은 부모가 함께 하는 일인데, ✔️칭송함으로써 강요되는 모성이라는 개념 뒤에 는 어떤 편견이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그런데 실제로 한 작가 가 그 이유로 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깊이 공감하던 차에 나의 엄마에게 그 상을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물론 고맙게 냉큼 받았다. 칠순의 엄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받는 상.
그것은 내가 내 이름으로 받는 어떤 문학상보다 탐나는 상이 었으므로 사회적 편견에 저항해야 한다는 소신 따위… 쉽게 변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얄팍한 작가라서 죄송합니다 (얼마 전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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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더블 바인드를 조금만 의식한다면 당신은 대화를 훨씬 유리하게 끌 고나갈 수 있다. 아니 적어도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일 없이 냉 정하게 판단하고 반응할 수 있다.
더블 바인드의 포인트는 한마디로 '부탁하거나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부탁하지도 않고 내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 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이 일은 이미 결정됐다'는 사실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된다.

콜드 리딩 =전세게 1%만이 사용해온 설득의 기술 /Cold reading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엘도라도 펴냄

읽고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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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말은 미리 잘 벼려두면 적재적소에서 나를 지켜줄 검이 됩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지음
봄알람 펴냄

읽고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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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언론의 언어가 무책임해진 지는 오래되었고, 최근 SNS의 등장으로 사회 전체가 말이 너무 많아졌다. 인터넷은 한마디로 개소리의 바다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 떠들어댄다. 아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지껄인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침묵할 줄 모른다. 그러면서 말의 무책임성에 대해 둔감해 진다. 정치가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아도, 언론 의 보도가 허위로 판명 나도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어떤 거짓말이 거짓말임 이 판명되었음에도 거짓말쟁이에게 전혀 문제 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라 개소리다. 지금 우리는 거의 모든 말이 개 소리화 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필로소픽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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