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수사들, 거친 이념과 사상들이 마술같은 문장에 넘실댄다.
수사는 뜻밖이었고, 이념과 사상은 솔직하고 사색하게 했다.

각 인물의 시점과 시간차이로 만든 장치는
영화에서 편집된 세련된 장면들처럼 보인다.
사랑, 질투, 증오, 욕망에 대한 적나라한 감정을 표현하고
엄숙주의를 파괴하는 소설은 그런 장면들과 어울렸다.

한 때 유행처럼 번졌던 보기드문 주식 전반을 다룬 우리나라 책.

너무 많은 내용들이 이리저리 조합되고,
하나의 챕터가 하나의 주제가 아닌 여러 내용으로 묶여있어
맥락이 왔다갔다 해서 쉽지않고,
그냥 투자에 숙련된 사람이 복습하는 용도로 보면 좋을 내용.

투자의 본질을 얘기하려하는데
즉, 주식은 계량화와 예측의 불가능이라는 큰 줄기 안에 있다는 것.
결국 주식 시장에서 이기려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의 축적으로 통찰과 직관을 키우고,
마치 운동에 타고난 유전자처럼 누군가만이 이길 수 있다고 말함.

1권은
확률적인 주식시장의 속성을 이해하지 않고는 투자하지말 것.
2권은
대표적인 이론들의 구체적 설명과 한계를 설명했는데
차트를 설명한 내용은 많이 잘라냈다해도 사족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