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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역사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의 표지 이미지

존재의 역사

팀 콜슨 지음
오픈도어북스 펴냄

읽었어요
대부분의 빅히스토리 이야기가 거대한 망원경으로 바라본다면
이 책은 현미경으로 바라보고 있음.
쉬운 언어로 쓴다 스스로 소개하지만 쉽지 않았음.

특히 거의 책의 반을 차지하는 화학분야의 분자안쪽 세계와
화합에 의한 생명의 탄생은 생소하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어려웠음.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우연이
수도없이 겹쳐져 태어나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과학적으로 해석.
말미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과학적 탐구내용이 있는데
초점이 흐릿한 단계로 보임.

과학자들에 대한 존경과 개인의 에세이, 약간의 자화자찬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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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메타포의 향연.
별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널리 퍼지면 죽음조차 한편의 시가 된다.

문학의 매력이란 책장을 펼치는 순간 어느 때나
낯선 시대와 낯선 나라를 배경으로
내 앞에 한 편의 무대를 마련해 놓는다는 것이다.

지구의 커다란 우물인 바다가 한켠에 펼쳐지고,
존경하고 흠모하는 시인이 사는 동화같은 집에
나는 자전거를 타는 바닷새 같은 우편배달부가 된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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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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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은밀한 비밀이 있는것 같은 시작.
무덤으로의 참배는 주위를 사로잡고
평온해 보이는 잔잔한 바다에
곧 큰 해일이 몰아칠 것 같은 느낌으로 선생님과 나를 연결한다.

2부
지금과 모습과 너무 닮아있는 한 가정의 숨죽인 풍경.
정해진 죽음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나의 아버지와
담담함이 주는 덧없는 무상의 기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선생님과의 이야기는
편지를 통해 연결의 끈을 놓지 않고,

3부
부모, 고향의 색과 향수에 대한 그리움.
유년에서 탈피해 진짜 세계를 마주하며 성장하는 어른의 기록.

맞은편엔

믿음의 붕괴에 대한 증오심이 생기고,
사랑이란 감정이 시작되지만
신념과 의혹의 중간쯤에서 흔들리고,
상상과 진실 앞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나아가 질투로 가장 나약한 본성을 흔들어 놓는다.

종국에는 회귀한 감정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감정의 변화를
작사의 문장으로 다채롭게 나타낸다.

나는 가족간의 도리와 갈등하며 남아있다.
선생님은 가족의 도리를 저버린 삼촌에게 진짜 세계를 배우지만
K에게 도리를 저버리며 고통스러워한다.
K역시 가족의 도리를 지키지 않음에서 고통은 시작하였다.

‘도의’라는 일종의 윤리의식의 무게가 결국 죽음을 가져오는
시대의 배경이 저변에 깔려있을 것이고,
그런 모습을 소설은 아주 잘 담고 있는 듯하다.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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