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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Scythe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죽음이 사라진 미래 세계. 클라우드의 진화형 선더헤드가 모든것을 완벽히 관리하는 세계가 된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수확자라는 직업이 생기고, 시트라 테라노바와 로언 데이미시가 패러데이라는 수확자에게 수확자 수습생으로 선택받는다.

오랜만에 친구 추천으로 본건데, 별로 끌리지 않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푹 빠져서 읽었다.. 1편이 끝나서 너무 아쉬웠는데 3편까지 있어서 호딱 2편인 선더헤드로 넘어왔다는ㅎ.ㅎ..♡

처음엔 인류가 질병이라던가 전쟁 등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어보니 결국 다시 돌고 돌아온 느낌이었다.

✒️
[자연력은 불멸이고, 그건 불사보다 훨씬 나은 성질이야]

[공감의 고통만이 우리를 인간으로 유지시킬 터이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잃어버린다면 어떤 신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

[내 할머니는 이 수프가 정말로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고 하셨단다.]
감기가 뭔데요? 시트라가 물었다
아마 사망 시대의 치명적인 질병일 거야.]

[인간의 본성은 예측 가능한 동시에 불가사의하다. 대단하고도 갑작스러운 발전을 이루면서, 비열한 사리사욕에 빠지기도 한다.]

[새로운 스타일과 그 스타일이 대유행하도록 만드는 광고라는 <다름>의 눈속임만 있을 뿐, 기본 기술은 똑같은 상태였다.]

[불사성(不死性)은 우리 모두를 만화로 바꿔 놓았다.]

[내가 아는 가장 큰 힘은 나 자신이고, 그 편이 좋다]

[선더헤드는 우리가 사라진 것을 슬퍼할까? 만약 그렇다면 그 슬픔은 부모를 잃은 아이의 슬픔일까, 아니면 심통 부리는 아이를 끔찍한 선택에서 구하지 못한 부모의 슬픔일까?]

[사망 시대의 인간은 얼마나 속이 좁고 위선적이었는지, 생명을 끝내는 자들은 혐오하면서도 자연은 사랑했다. 그 시절에는 태어난 모든 인간의 목숨을 다 앗아 간 그 자연을 말이다. 자연은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자동적인 사형 선고라고 여겼고, 지독히도 한결같이 죽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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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Scythe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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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집을 치워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삶과 죽음 그리고 진정한 애도란 어떤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침묵은 때때로 상대가 느끼는 감정의 무게를 줄이거나 보탬 없이 그대로 전하는 힘이 있다.]

[먹고사는 일, 어쩌면 그것이 우리 삶에서 절대 도려낼 수 없는 가장 뿌리 깊고 본질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것이 아주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 모든 것이 함께 먹고살려는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어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특별하다고 말하면 어떨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고귀하다고, 그리고 내가 하는 이 일도 너무나 소중한 직업이라고]

[세상엔 즐거움으로만 가득한 노동도 없고, 오직 괴로움으로만 이루어진 직업도 없다.]

[자연의 섭리처럼, 청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밤의 장엄함처럼, 모든 왜소한 것이 사라지고 오직 사랑의 기억만이 나를 감싸는 그런 시간이 정말 찾아와 줄까?]

[우리는 그동안 삶이라는 눈 앞에 펼쳐진 방향만을 보고 걷느라 등짝까지 살펴볼 기회를 얻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김영사 펴냄

2023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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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떠난 계나가 호주에 워킹 홀리데이에 가면서 느끼는 이야기. 친구한테 편지쓰듯이 말해주는데, 한번쯤은 이런 생각 해보지 않았을까? 할 법한 이야기여서 재밌고 빠르게 읽혔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힘이 들고, 실행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니까.]
[어떤 행복은 뭔가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거야. 그러면 그걸 성취했다는 기억이 계속 남아서 사람을 오랫동안 조금 행복하게 만들어 줘. 그게 자산성 행복이야. 어떤 사람은 그런 행복 자산의 이자가 되게 높아. 지명이가 그런 애야. ‘내가 난관을 뚫고 기자가 되었다.’는 기억에서 매일 행복감이 조금씩 흘러나와. 그래서 늦게까지 일하고 몸이 녹초가 되어도 남들보다 잘 버틸 수 있는 거야.]
[어떤 사람은 정반대지. 이런 사람들은 행복의 금리가 낮아서, 행복 자산에서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이런 사람들은 현금흐름성 행복을 많이 창출해야 해. 그게 엘리야. 걔는 정말 순간순간을 살았지.]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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