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잘 읽혀서 좋았다. 재희에게 영의 존재는 얼마나 위안이었을까, 로 시작해서 우정물처럼 느껴졌고 갈수록 퀴어물의 성향을 띄었다. 그들의 세계는 이렇게 혼란스러울까?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삶을 이어나가는데 중요하다는걸 몸소 책이 보여주는 것 같다.
요즘 일본의 사토리 세대, 한국의 구직하지 않는 젊은이 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영을 통해 성소수자 뿐 아니라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