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 우연한 행사 참여로 얻게 된 책. 한투의 수혜를 입은 사람 정 한명으로, 회장님이 동원인인것은 알았지만, 그 내면에 대해서는, 혹은 김재철 회장님의 일생에 대해서는 크게 알지 못하였다. 김재철 회장님은 스타트업처럼 살아오신 분이었다. 일생동안 열정과 도전을 강조하며, 그럼과 동시에 정직이라는 덕목을 내세우시다니 참 대단하시다. 사실 KAIST 김재철 대학원의 유래를 지금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AI 관련 종사자인데도 불구하고... 프롤로그의 그 말이 가장 와닿았다. '돌아보면 내 삶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호기심에서 시작해 실행하고 탐구하고 실행하다보니, 도전이 도전을 낳고 습관이 됐을 뿐이다. 그 습관을 남들은 열정이라고 불렀다.' 호기심의 연속인 삶이라니, 나의 인생 종장에도 이런 말을 부끄럼 없이 할 수 있길 바라며. 비행기 안에서 즐겁게 읽었다. 삶과 꿈, 호기심과 도전 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평생 성장하며 소년미를 간직할 수 있게 되길.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김재철 지음
콜라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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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두 번째 책.
요아힘 바우어가 누군지 몰랐을 때, "또 누가 유전자가지고 장난치는 책을 썼나?" 싶었다.
혹은 twin study, 특정 유전자 유/무 정도의 캐캐묵은 연구를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단순 정신과학자도, 신경과학자도 아닌 social genomics study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여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이런 책은 썼다.
social genomics를 기반으로, 저자는 '유전자의 관점에서, 인간은 이기적이지 않고 의미 지향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삶을 살도록 설계되었음' 을 설명한다.
그것도 친절하고 편한 말투로.
에우다이모니아, 일반적으로 행복이나 잘 삶, 이라는 뜻으로 행복의 그리스어인데 이 용어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결국 과학적 사실로부터 추상적인 철학적 의미를 이끌어내는, 책 잘 쓰는 사람들의 역작인 느낌인데,
무엇보다 잘 읽혀서 더욱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인용한 연구들도 좋은 연구들이 많아서, 다시 읽어볼만한 책.
다만, 레퍼런스를 찾기에 쉽지 않았다. 아마 옮긴이가 레퍼런스 표기를 신경쓰지 않은 듯....?
공감하는 유전자
요아힘 바우어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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