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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다산책방 펴냄

연애 소설이 이리 거북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멀쩡한 가정을 파탄내는 불륜을 한 때의 추억으로 미화하는 주인공과 그에 동조하는 여 주인공, 아내의 불륜을 아는 건지 모른 건지 남주인공이 본인 집을 지나칠 정도로 오고 드는 것에 괘념치 않아하는 여주인공의 남편까지.
책을 읽었으면 어떻게든 끝내야한다는 강박이 이탈을 멈추는 걸 붙잡고 있던 제 모습을 한심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이 더 불편했던게 남자 시점에서만 진행되어서 인거 같기도 합니다.
가정파괴의 가해자이자 잘못된 만남으로 피해를 본 수전의 시점이 병행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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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 LGO님의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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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시험을 통과한 저자가 전공 지식을 매우 쉽게 풀어쓴거겠지만, 그럼에도 내겐 꽤나 어렵다.

회사를 시작하는 입장에선 달달 숙지해야 할텐데, 걱정이 크다.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 김성민 (지은이) 지음
새로운제안 펴냄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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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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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언제나 어려워.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 김성민 (지은이) 지음
새로운제안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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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 LGO님의 그들의 대한제국 1897~1910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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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저자는 독자에게 대한제국에 대한 편견을 벗어내길 원했고, 책을 읽은 본인도 꽤 벗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종에 대한 편견은 더욱 굳어진 점은 씁쓸하다. 19세기 후반 조선을 흔들리게 한 아버지의 토목공사 유지를 경운궁 공사로 이어갔고, 권력욕 때문에 적절한 개혁의 내용과 시기를 막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ㅡ대한제국의 집권층과 민중에 대해 냉소적이었던 윤치호였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시대를 보여주는 사료로써 양과 가치는 윤치호의 기록이 가장 뛰어나다. 윤차호는 항상 냉정해지려 했지만, 외려 그것이 그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 같다. 요동치는 감정 때문에 많은 일기들을 쓴 건 아닌지.

ㅡ민초인 지규식의 기록도 많이 수록할 것을 드러냈지만 그의 비중은 매우 낮고 그나마 책 끝부분에 비중이 조금 높아지는 정도다. 하지만 한 민중을 거대한 역사와 인물들에 견주려는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보낸다.

ㅡ위정척사 의병의 봉기 의도는 좋았다지만, 이면에 있던 추악함은 상대적으로 덜 드러내서 아쉽게 느껴진다. 설령 이에 대한 기록이 적었더라도, 왜 이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내부에서 조선을 골병들게 했는지 드러내는 건 위정척사의 어두운 면만 한 자료가 없다.

그들의 대한제국 1897~1910

김태웅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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