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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별로 짧지만 새로운 충격과 감각을 선사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볍게 후루룩 읽기 좋으면서도 깊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주제로, 책 제목인 밸런스 게임처럼 고민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과정의 반복처럼 느껴졌다.
중간중간 황당해서 헛웃음을 짓기도, 참신한 표현과 흐름에 작게 감탄하기도 했다.
이번 밸런스 게임 작품을 통해 해당 저자의 작품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다음 작품으로는 회색인간을 고르려 한다. 하나 걱정되는 것은 작가의 말에서 그가 언급했듯, 정말로 그의 글의 패턴을 이미 파악하여 양념치킨의 마지막 조각처럼 물릴 수도 있겠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아직 그의 저서 중 오직 한 권만을 끝낸 직후이기에 이와 같은 뭉근한 고민은 덮어두려 한다.
다음 회색인간에서도 지금과 같은, 혹은 지금보다도 더 작가 김동식다운 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즐거운 독서 시간 만들어준 저자에 감사하다.
++작가의 습관인지 혹은 의도인 건지는 모르지만 반복되는 이름을 각자 다른 캐릭터에 붙인 것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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