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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허블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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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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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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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가끔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국악한마당". 창극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거의 없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판소리 한 대목을 보게 되어도 그 한 구절뿐. 사물놀이와는 또 다르게 그렇게 신나지도, 재미있지도 않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무슨 소리인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 가장 큰 것 같다. 노래이다 보니 가사전달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너무 어려운 한자어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오페라 또한 뭐라 하는지 몰라서 그다지 재미를 못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사실 판소리든, 오페라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조금의 노력이 필요하다.



<방구석 판소리>는 우리 전통 노래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제목이 <방구석 판소리>이다 보니 판소리를 주로 하고 있지만 판소리만 담겨있지는 않다.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현재 살아있는 마당이 다섯 개. 그 외 창을 잃고 이야기로만 남아있는 마당이 일곱이다. 책에선 그 중 네 마당을 소개하고 삼국시대부터 불려지던 향가와 조선시대 고전 시가와 고전 소설 또한 재미나게 설명해 준다.



사실 판소리 다섯 마당은 "적벽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전래 동화로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판본으로 읽어보거나 판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래도 "쑥대머리"라든가 "사랑타령" 같은 것들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편이다. 그 노래가 어느 부분에 들어가는지 전체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면 더 재미있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보인다. 이미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고,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악을 하던 젊은이들이 우리 가요와 접목하여 훨씬 더 신명나고 훨씬 더 재미있게 보여주는 시도들이 나쁘지 않게 다가오는 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던 판소리를 그래도 더 듣고 싶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신데렐라는 아는데 콩쥐팥쥐는 점점 잊혀져가는 상황에서 우리 것을 좀더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 첫 걸음으로 <방구석 판소리>는 어떠신지!

방구석 판소리

이서희 지음
리텍콘텐츠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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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이서희 지음
리텍콘텐츠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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