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 팔로우
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의 표지 이미지

고등어

고수리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이 책의 full 제목은 “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 인데, 짧은 에세이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짠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을 바닷가에서 보냈는데, 매 챕터가 바다와 관련된 음식과 재료, 그리고 이와 연관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감정이 풍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나도 이젠 기억이 흐릿한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아직 비교적 건강하시지만 뒷모습은 갈수록 작아지는 우리 엄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언제나 자식 걱정뿐인 엄마와 어쩌다 엄마를 걱정하는 자식들은 평생 그만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면 짜고 울컥한 것이 눈가를 스칩니다.” 이게 어찌 이 작가만 그렇겠는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0

Kihong Bae님의 다른 게시물

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 Kihong Bae님의 고등어 게시물 이미지

고등어

고수리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읽었어요
18시간 전
0
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 Kihong Bae님의 번아웃의 종말 게시물 이미지

번아웃의 종말

조나단 말레식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번아웃은 일 때문에 발생한다. 일에 대한 우리의 이상과 직업의 현실의 간극이 클수록 번아웃 확률이 높고 그 정도도 심하다. 우리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분투하는 경험이 번아웃으로 나타나는데, 문제는 이상은 점점 더 커지고, 사회적 분위기는 이상을 점점 더 크게 만들고, 업무 환경은 악화되고, 보수는 안 오른다는 점.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번아웃을 종말시키기 위한 해결책이 너무 사회주의적이고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의 존엄성이 일의 존엄보다 먼저 되어야 하고(근데 이건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기 어렵다), 일을 하지 않아도 국가가 보편적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역시 비현실적이다.

번아웃의 종말

조나단 말레식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1주 전
0

Kihong Bae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