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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full 제목은 “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 인데, 짧은 에세이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짠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을 바닷가에서 보냈는데, 매 챕터가 바다와 관련된 음식과 재료, 그리고 이와 연관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감정이 풍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나도 이젠 기억이 흐릿한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아직 비교적 건강하시지만 뒷모습은 갈수록 작아지는 우리 엄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언제나 자식 걱정뿐인 엄마와 어쩌다 엄마를 걱정하는 자식들은 평생 그만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면 짜고 울컥한 것이 눈가를 스칩니다.” 이게 어찌 이 작가만 그렇겠는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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