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고 포기의 연속에서도 끝내 무언가는 지켜나가는 한 사람의 삶을 담고 있어, 꼭 우리의 인생을 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그는 열정도 충실하게 가져봤으니, 대단한 걸 이뤄낸 것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그의 삶을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을 기대했는지를 되뇌며 마음 속으로 답을 찾았을 것만 같은 그를 보며, 나 역시 그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내 삶에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자꾸만 되묻게 된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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