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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의 시선에서 방송국을 대하며 느낀 점을 풀어간다. 방송사 안의 이야기를 좀처럼 들을 기회 없는 일반 독자에게 신선한 대목이 얼마쯤 있고, 또 어느 것은 각자의 일터에서 느낄 법한 고민처럼 공감이 가기도 한다.
저자 오학준은 12년 간 SBS 교양국에서 근무해온 이다. 그는 이 책을 '실패담'이라 명명한다. '딱히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만들지도 못했고, 화제가 될 만한 취재를 해낸 적도 없'기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면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PD들의 이야기가 다른 세상 일인 것만 같다.
오학준의 글은 성공하지 못한 평범한 PD의 것이다. '여러 프로그램을 메뚜기 뜀뛰듯 돌아다녔'고 '내가 저널리스트인가? 오래 갈팡질팡했'으며, 여전히 '뾰족한 답은 없'는 방송국 아웃사이더, 그러나 바로 그러한 이유로 더 잘 보이는 무엇도 있는 법이다. 이 책엔 그런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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