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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지음
재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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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신게임 - 마야 유타카
📖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고양이들이 연달아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초등학생인 요시오는 친구들과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해 모인다. 호기심과 정의감으로 시작된 이 추리는 전학생 스즈키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고 말하며, 마치 당연하다는 듯 범인의 이름을 지목한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끝내 설명하지 않는다.

✔️이 설정만 보면 흥미로울 것 같았지만, 읽는 내내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극적인 요소도 많지 않아 성인이 읽기에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고,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설정 역시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다. 내가 너무 고자극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수도… 미스터리 장르에서 기대하는 긴박감이나 반전의 쾌감도 제한적으로 다가왔고, 그로 인해 이야기의 밀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근데 난 왜 재밌지? 너무 잘 읽혔음!!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아쉬웠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게임》은 분명 문제작으로 불릴 만한 개성과 문제의식을 지닌 작품이다. 전통적인 미스터리처럼 단서와 추리를 따라가는 재미보다는, ‘정답이 이미 주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 지점에서 이 작품의 실험성은 분명하게 빛난다.

미스터리 장르의 틀을 흔드는 시도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는 있는 책이다.

너무 순한맛 미스터리! 그리고… 마지막 반전🤫👍🏻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chae_seongmo) 서평단 자격으로 내친구의서재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게임 #마야유타카 #내친구의서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 #일본소설 #장르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내친구의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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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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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 세스지
📖 줄거리
프리랜서 편집자 고바야시는 심령 유튜버 이케다의 팬북을 살리기 위해, 유령을 볼 수 있는 여성 호조와 함께 일본 각지의 폐허를 돌며 자극적인 괴담을 만들어내는 ‘성지 순례’를 기획한다. 그들이 방문하는 장소는 불륜의 원한이 서린 변태 오두막, 억눌린 욕망이 남아 있는 천국 병원, 근거 없는 소문이 증식한 윤회 러브호텔 등 인간의 악의와 욕망으로 오염된 폐공간들이다. 조회 수를 위해 거짓 이야기를 덧붙이던 취재는 점차 설명할 수 없는 현상으로 어긋나기 시작하고, 인간의 욕망과 악의가 남은 폐공간들이 저주가 윤회처럼 반복되는 구조임이 드러난다. 결국 세 사람 또한 과거의 죄업을 숨기고 있었음이 밝혀지며, 조작이라 믿었던 괴담은 그들 자신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순환 속으로 끌어들이며 파국으로 향한다.

✔️ 처음에는 단순한 공포 소설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이 작품은 유령보다 인간의 욕망을 중심에 둔 이야기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공포 표현은 과도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라, 강한 호러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보다도, 조회 수를 위해 타인의 비극과 악의를 이야기로 소비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훨씬 더 섬뜩하다. 결국 이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유령이 아니라 사람이다. 아직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읽지 않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두 작품 중 어떤 쪽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올지, 읽고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돌아다녔다. 옛날, 신이 있던 장소를. 지금은 고질병이나 다름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더럽혀진 성지. 그 더러움으로 뇌수를 채우고 속죄함으로써, 맑고 고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그리하여 나를 대신할 누군가를 찾아내기 위하여. - P239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럽혀진성지순례에대하여 #세스지 #반타 #오팬하우스 #서평단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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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 김한솔
부모의 이혼과 두 번의 새어머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불편했던 소년 김한솔은, 세 번의 상실 끝에 사랑을 다시 배우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은 피가 아닌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구원하는지를 기록한 사랑과 회복의 에세이.

그중에서도 반려견 토리와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완벽하지 않은 보호자, 서툰 사랑, 그럼에도 매일 조금씩 나아가려는 모습이 참 사람답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사회의 편견 속에서도 더 노력하며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은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두 살 말티푸를 키우고 있어서 토리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했다. 우리 호두는 개춘기가 와서 꽤 힘들었는데, 토리는 비교적 잘 넘어갔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잘 키우는 것보다 계속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가족과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지금 곁에 있는 존재에게 조금 더 잘해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한솔님과 토리, 오래오래 행복한 날들 보내길 응원합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후회하지않고사랑하는법 #김한솔 #원샷한솔 #한솔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김한솔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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