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이모에게 멸시를 받으며 자란 줄리,
부자 백인 부부에게 입양되어 인플루언서로
사랑받고 자란 클로이.
똑같이 태어났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
겉으로는 ‘쌍둥이 동생과의 재회’라는
화려한 콘텐츠처럼 보였지만
그 뒤에는 씻을 수 없는 배신과
차갑게 식은 관계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한 통의 전화. 줄리가 마주한 것은
언니의 시체와… 언니의 삶.
쌍둥이 언니의 삶을 훔쳐 ‘클로이’로
살아가게 된 줄리는
클로이가 속해 있던 인플루언서 집단
벨라도나의 여행에 합류하며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든다. 그곳에서 마주한
진실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고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흥미진진하게 달려가던 전개는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틀어졌다.
사이비 종교, 집단 세뇌… 이런 식으로
확장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에는 놀라움과 혼란이 뒤섞였고,
결국 마무리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 주인공 줄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흥미로움과 당혹스러움, 기대와 아쉬움이 동시에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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