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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황규진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SNS 분야 강의를 하는 1인으로 특히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은 매번 알고리즘이 바뀌기 때문에 강의 전 항상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학습자들과 여러 회 차에 걸쳐 스토리와 릴스 등 영상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황캡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관련 책은 틈틈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빌려보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리즈에 맞추어 매번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작년에 나왔던 책의 내용은 이미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렸다. 
 
때마침 최신판이 나와서 주말 내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 해 보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비즈니스 계정과 크리에이터 계정을 한 눈에 쉽게 비교해 주고, '관심 없음' 같은 기능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이다. 내 학습자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간극장 출연 제의도 받고 또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홍보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비주얼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단순한 사진 공유를 넘어, 쇼핑, 브랜딩,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운영, 콘텐츠 창작 등 멀티플랫폼형 SNS로 발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소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 사례에서 봐 왔다. 
 
책에는 인스타그램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계정 만들기부터 소통과 마케팅 전략,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계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와 태그 부분의 직접적인 예시 등은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시태그 공략법에 있어서도 대형 해시태그와 자신만의 브랜드 연계형 해시태그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팔로워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문구인 콜 투 액션의 꿀팁과 구체적인 문구 등은 다음에 게시물이나 스토리, 릴스 업로드 시에 나도 한번 사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인스타그램과 연결된 스레드와 인스트그램 게시물, 릴스 등에 콘테츠를 연계하면 짧고 강렬한 후킹으로 팔로워의 관심을 끌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설득하며, 실시간 소통으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팁도 얻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침체기가 올 때가 있다.
그러다가 한동안 계정을 방치해 두면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다시금 재정립하기 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을 경험해 본 1인으로 SNS 를 통해 마케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1개의 콘텐츠가 떡상해서 운 좋게도 마케팅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주변의 예를 보면 대부분 성실하게 꾸준히 계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길게 오래도록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노력만 하다가는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변화와 트렌드를 알게 되면 더 효과적으로 본인의 계정을 브랜딩 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채널은 릴스다. 릴스 광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등장하는 릴스 광고가 그렇지 않은 광고에 비해 클릭 수가 25% 높았다는 통계가 있다.  즉 잠재고객을 공략하려면 본인이나 가족, 팀원 등을 활용하여 동영상에 등장 시켜서 스토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으니 내가 몰랐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스타 프로필도 새롭게 수정해 보았다.

현재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에게 인스타그램 플랫폼 만큼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없다.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고 계정을 운영한다면 계속해서 성장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15년 이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강의 현장에서 학습자들을 만나 직접 경험한 통계와 사례를 책 내용에 담아내고 있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최신 업그레이드 된 내용들도 수록되어 있어 나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뒤 페이지 부록에 첨가된 참고자료 및 추천 도구 등 또한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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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게시물 이미지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수업

다니엘라 루스는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소장이자
세계적인 로봇 공학 권위자다.
이 책 'MIT 로봇 수업'은 MIT의 실제 로봇 공학 수업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단순한 교과서를 넘어 로봇 공학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지, 그리고 우리가 그 변화의 중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인간과 지능형 기계의 본질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로봇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람들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기계형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이 책은 로봇 공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로봇 공학의 기본 원리부터 최신 연구 동향까지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MIT 수업에서 활용되는 방식처럼 체계적이고 직관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따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MIT 공대 학생의 입장에서 유명 교수의 명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에는 로봇의 지각, 운동 제어,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협업 로봇 등 로봇 공학의 핵심 분야들을 망라한다. 각 장은 이론적 설명과 함께 저자의 연구실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부터, 어떻게 움직이고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운동학 및 동역학 원리, 그리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같은 AI 기술이 로봇의 자율성과 의사결정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많은 부분 접목되면서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개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실제로 책을 통해 그 기술의 원리를 알게 되는 순간은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다.

'MIT 로봇 수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실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이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로봇 공학이 직면한 실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저자의 대표적인 연구 분야인 소프트 로봇, 군집 로봇, 자가 조립 로봇과 같은 최첨단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유연한 재료로 만들어져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소프트 로봇, 여러 대가 협력하는 군집 로봇, 스스로 형태를 변화 시키는 자가 조립 로봇 등에 대한 설명은 로봇 공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생소한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했다.

과학책이라면 따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전문 분야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오히려 몰입하며 읽었다.

MIT의 최첨단 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 듯한 구성이 독자들이 마치 MIT 강의실에 앉아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전문 용어를 최소화하고 쉬운 언어로 설명하려 노력한 점과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도표를 활용한 부분들이 로봇 공학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 책이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저자가 상상한 로봇에 대한 꿈이 점차 커지면서 인간에게 무한한 도전의 과제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지적 작업과 물리적 작업을 도와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갑자기 쏟아지는 무한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매일이 놀라운 세상이다.
이 분야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과 희망적이 시각이 뒤섞이며 이 분야가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금,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갈등과 문제 의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 또한 희망적인 상상을 한다.
우리가 로봇 날개를 달고 세상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꿈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알고리즘에 물들어 유토피아를 꿈 꾸는 공상가일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유토피아가 어느 정도 진실을 담고 있다는 의견에 한 표를 던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로봇 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우리 인간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아마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MIT로봇수업 #MIT #인공지능 #AI #로봇 #과학책 #공학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그레고리 몬 외 1명 지음
김영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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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게시물 이미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실연당한사람들을위한일곱시조찬모임 #실조찬원 #백영옥 #김영사 #장편소설 #소설추천 #책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귀스타그램 #서평 
#책추천 #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김영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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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기묘한 한국사 게시물 이미지
기묘한 한국사

책을 잡으면, 특히 재미있는 책을 잡으면 아무리 바쁜 일도 제쳐두고 책 속에 빠져 드는 버릇이 있다.

'기묘한 한국사' 벌써 제목이 나를 끌어들인다.
다음 주 강의 준비가 태산 같은데 책상 위의 책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다.

금요일 늦은 시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사와 관련한 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다.

소설보다 재밌고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한국사 미스터리라니!
이 보다 더 구미를 당기는 책이 있을까?

책 속의 내용은 내가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 더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떤 부분을 읽을 때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부분의 역사를 읽을 때는 통쾌해 지는 시간을 지나며 주말 동안 이 책 읽기를 끝냈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투장이 심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되었던 내용을 읽고 조금 놀라기도 했다.

투장은 남의 묫자리에 자신의 조상 무덤을 쓰는 것이다. 
노비로 사는 것이 지긋지긋해 자식은 양반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비들이 양반집 무덤을 파헤쳐 조상을 묻기도 했고, 권력을 가진 관리들은 탐해선 안 될 왕권까지 넘보며 왕실의 무덤을 침범했다.

명성왕후 시해의 핵심에 있었던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왕비를 죽인 자의 아들에게 국민의 배고픔을 덜어준 노고를 치하하는 훈장이 수여 된 이야기는 역사의 아이러니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아버지의 친일 행적으로 보낸 시간들은 우리에게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터라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다.

나라 잃은 설움은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일제침략하에서 독립이 되고도 미군 군정하에서 일본 앞잡이들이 정부의 중요 요직과 경찰로 다시 활동하며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한 내용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안일한 정치가 다시 재조명되며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베일에 가려졌던 조선 궁녀의 사생활과 눈 감아주었던 궁녀들 간의 동성애와 조선시대 내시들의 권력에 놀라며 책에 더욱 몰입했다.

고려 시대 내시는 조선 시대 내시와 달랐다.
환관, 환자, 화자의 한자에는 '성' 상실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내관, 내시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 급제한 남성 문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의 아들과 성리학의 시조라 불리는 대학자 안향도 내시였다.

우리나라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이 내시가 되었지만 중국은 한족이 아닌 이민족 포로에게 궁형을 내려 환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의 내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입양으로 가족을 이루고 살았으며 군주 아래에서 권력을 누릴 수 없었지만, 양반을 능가하는 월급을 받는 직업이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조선 최고의 부자가 가진 의외의 직업은 역관이었다. 역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를 해야 했고 역관을 양성하는 기관인 사역원에 입학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조선 시대의 왕들은 왕권 강화를 위해 번갈아가며 사림파와 훈구파를 배척하며 수 많은 사화의 역사를 낳았다.
그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고문의 형태가 실로 잔인하기 그지없다.
세조와 조카 단종의 이야기는 tv 사극을 통해 여러 번 보았지만 책을 통해 읽으니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된다.

오늘날 국민이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잡음이 있는가?
하물며 왕권과 주위를 둘러싼 세도가의 등 살에 백성들은 참으로 고단한 시대를 지나온 것 같다.

숙청과 권력과 또 다른 암투!
역사 속에는 예부터 많은 음모론이 존재했다.
우리 역사에 있었던 기묘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 시간은 흥미진진함과 아울러 가슴 아픈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잡고 책 속에 완전히 몰입해 읽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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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믹스커피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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