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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멈추기 전에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의 표지 이미지

뇌가 멈추기 전에

이승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뇌가 멈추기 전에 
 
국내 최고 뇌졸중 전문가로부터 듣는 예방이 가장 쉬운 질병 '뇌졸중'에 관한 이야기
나 또한 '뇌졸중'이란 질병이 사망 선고와도 같은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질병에 관해 상세히 알게 되었다. 
 
사실 의학 전문책이라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일상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건강에 관한 꿀팁들이 많아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한 뇌 조직의 파괴로 신체 기능의 일부 혹은 전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그렇지만 뇌졸중이라면 우리는 막연히 굉장히 위험하고 치료 불가한 병이라고 생각들을 해 왔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는 엄두도 못 내었던 의학적 지식에 대해 한 발 들여놓은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좋은 결과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동안 많은 의학 서적들이 일반인이 읽기에 너무나 난해한 전문 용어들이 많은 부분을 인지하고 최대한 쉽게 풀어내었다고 했다. 
 
작가의 이야기대로 인생에 한 번은 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가다 보니 흥미로운 질병 상식을 많이 알게 되었다. 
 
뇌의 무게는 1300g 정도로 전체 몸무게의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몸 혈류량의 20~30%를 사용할 정도로 엄청나게 왕성하게 일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뇌를 구성하는 세로는 신경세포(뉴런), 별아교세포, 희소돌기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 네 가지다.
그렇지만 뇌의 전적인 기능은 대부분 신경세포에 의해 이루어지면 나머지 세포들은 신경세포 기능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신경세포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태어날 때 가장 많은 수준이고 생후 1세부터는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뇌경색은 피가 흘러야 할 곳에 피가 흐르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다.
피가 흐르지 말아야 할 곳에 피가 흘러서 생기는 병은  뇌출혈이다.
뇌출혈은 뇌실질출혈과 지주막하출혈로 나눌수 있는데
뇌실질출혈은 도시 지역보다 시골 지역에서 흔하고 벌이가 적은 집안 및 마른 체형에서 많다고 한다. 고혈압과 음주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흡연은 그 다음이라고 한다. 
 
흡연이 뇌졸중 위험을 2배 높이며,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직접 원인인 동맥경화 발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흡연이라고 한다.
결국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은 현대인을 위한 건강의 '경고 패키지'로  뇌졸중의 원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뇌졸중은 예방에 최적화된 질환임을 저자는 책에서 거듭 말하고 있다.
뇌졸중을 앓는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처럼 느끼겠지만, 이 병은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인이 오랫동안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암이나 퇴행성 질환은 위험 요인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요인을 통제하기 힘들지만,  뇌졸중은 위험 요인과 중간 단계가 명확하고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진단도 쉽다고 한다. 
 
전문적인 분야의 책이라 딱딱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책을 통해 뇌졸증 위험과 관련한  자가진단 방법과 0~3 단계 맞춤별 예방법을 보며 평소에 관리해야 하는 병임을 알게 되었다.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책임, 아울러 삶에서 일상의 행복과도 직결된다.
잘못된 습관과 누적된 만성질환의 방치가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울러 병원에 가지 않고도 좋은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어 일반인들도 책을 통해 건강 상식을 접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책의 제목에서 처럼 '뇌가 멈추기 전에'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얻게 된다.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시간이었다. 
 
#부드러운독재자 #뇌가멈추기전에 #뇌졸중 #유퀴즈온더블록 #이승훈 #신경과 #책추천 #건강상식 #건강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의학상식 #21세기북스 #뇌출혈 
#동맥경화예방 #고혈압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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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게시물 이미지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혜정 작가의 책을 5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를 읽었을 때 이 작가 정말 철학적인데!
하면서 책의 많은 페이지의 좋은 글귀들을 줄을 그어가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의 노란색 표지의 책은 지금도 나는 내가 언제든지 다시 읽을 수 있는 위치의 책장에 꽂아두었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만만치 않은 500페이지 분량의 벽돌책이지만
한치의 의심없이 작정하고 3일의 시간을 이 책에 온전히 헌납했다.
그만큼 책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그녀를 통해 듣는 현대 예술의 해석은 나를 항상 업그레이드 시킨다.
세상의 많은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직접 본 느낌 이상의 만족을 주고
직접 가 본 것 보다 훨씬 유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자르디니 공원 독일관 앞에서의 긴 줄 행렬에 동참한 그녀가 끄집어낸 현대 미술의 현주소로 시작되는 서사는 책의 초입부터 앞으로 읽게 될 그녀의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책에 대한 흥미로움을 유발한다. 
 
대만 출신의 미국에서 활동한 퍼포먼스 아트 테칭 시에(Tehching Hsieh, 謝德慶)의 작품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워 책을 읽다 멈추고 인터넷 검색을 여러 번 해 보기도 했다.  
 
그가 행한 Cage Piece, Time Clock Piece, Outdoor Piece, Rope Piece 등의 생애를 바친 1년 간의 퍼포먼스는 현대 예술의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현대미술은 볼 때 마다 특히 영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정말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윤혜정 작가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현대미술에 한 발 다가 선 느낌이다. 
 
책을 읽으며 "아! 이런 작가의 강연을 들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고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이렇게 멋진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 책에 더 매료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는 윤혜정 작가의 철학적 시선을 읽는 순간이었다. 
 
" 기다림은 사색하게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건 운명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다"
"예술가의 나이는 그들 스스로가 치열하게 일구어 온 혁신적인 삶의 이정표다"
"끊임없이 마음의 색을 찾으며 살아온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물성과 온기가 온 마음을 가득 채우고, 또 끌어안는다. 살아 있다는 건 이런 것이다" 
"예술은 다른 특별한 게 아니라 삶 자체가 아닐까, 삶에서 쉼 없이 변화하는게 아닐까"
 
위대한 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며 그녀가 풀어내는 다양한 시선들에서 반성하게되고 자각하게 되고 지식이 확장되는 순간을 경험했다.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녀는 너무나 매력적인 글로 독자들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쓴 작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덕분에 미술관의 경비원이라는 직업의 측면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에 대한 전제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지혜로운 답이 절실해질 때마다 관람객의 무리에 섞여 치열한 미술의 현장에서 가려진 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다정함을 발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서문에 밝혔듯 
어디선가 여름 바람이 훅 하고 불어오는 날, 이 책을 통해 한 번도 가닿지 않은 낯선 그곳에 잠시 다녀온 시간이었다. 
 
현대미술을 통해 배우는 비약적인 사유와 도약~
시공간을 가르지르며 얻어낸 한 작가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글자들~
순간순간 스쳐 지나간 다양한 사유와 생각, 감각과 감성이 모아진 한 에디터의 이야기~
내가 그동안 방문했던 미국과 유럽의 미술관에서의 무지로 읽지 못했던 작품들에 대한 후회를 떠올리며, 다시금 그곳으로 가는 희망을 품게 하는 책이다. 
 
정확히 483페이지의 이 책을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읽어던 순간이 지금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책을 통해 사유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여름날이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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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게시물 이미지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SNS 분야 강의를 하는 1인으로 특히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은 매번 알고리즘이 바뀌기 때문에 강의 전 항상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학습자들과 여러 회 차에 걸쳐 스토리와 릴스 등 영상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황캡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관련 책은 틈틈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빌려보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리즈에 맞추어 매번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작년에 나왔던 책의 내용은 이미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렸다. 
 
때마침 최신판이 나와서 주말 내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 해 보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비즈니스 계정과 크리에이터 계정을 한 눈에 쉽게 비교해 주고, '관심 없음' 같은 기능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이다. 내 학습자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간극장 출연 제의도 받고 또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홍보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비주얼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단순한 사진 공유를 넘어, 쇼핑, 브랜딩,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운영, 콘텐츠 창작 등 멀티플랫폼형 SNS로 발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소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 사례에서 봐 왔다. 
 
책에는 인스타그램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계정 만들기부터 소통과 마케팅 전략,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계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와 태그 부분의 직접적인 예시 등은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시태그 공략법에 있어서도 대형 해시태그와 자신만의 브랜드 연계형 해시태그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팔로워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문구인 콜 투 액션의 꿀팁과 구체적인 문구 등은 다음에 게시물이나 스토리, 릴스 업로드 시에 나도 한번 사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인스타그램과 연결된 스레드와 인스트그램 게시물, 릴스 등에 콘테츠를 연계하면 짧고 강렬한 후킹으로 팔로워의 관심을 끌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설득하며, 실시간 소통으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팁도 얻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침체기가 올 때가 있다.
그러다가 한동안 계정을 방치해 두면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다시금 재정립하기 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을 경험해 본 1인으로 SNS 를 통해 마케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1개의 콘텐츠가 떡상해서 운 좋게도 마케팅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주변의 예를 보면 대부분 성실하게 꾸준히 계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길게 오래도록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노력만 하다가는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변화와 트렌드를 알게 되면 더 효과적으로 본인의 계정을 브랜딩 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채널은 릴스다. 릴스 광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등장하는 릴스 광고가 그렇지 않은 광고에 비해 클릭 수가 25% 높았다는 통계가 있다.  즉 잠재고객을 공략하려면 본인이나 가족, 팀원 등을 활용하여 동영상에 등장 시켜서 스토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으니 내가 몰랐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스타 프로필도 새롭게 수정해 보았다.

현재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에게 인스타그램 플랫폼 만큼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없다.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고 계정을 운영한다면 계속해서 성장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15년 이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강의 현장에서 학습자들을 만나 직접 경험한 통계와 사례를 책 내용에 담아내고 있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최신 업그레이드 된 내용들도 수록되어 있어 나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뒤 페이지 부록에 첨가된 참고자료 및 추천 도구 등 또한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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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황규진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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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게시물 이미지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수업

다니엘라 루스는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소장이자
세계적인 로봇 공학 권위자다.
이 책 'MIT 로봇 수업'은 MIT의 실제 로봇 공학 수업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단순한 교과서를 넘어 로봇 공학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지, 그리고 우리가 그 변화의 중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인간과 지능형 기계의 본질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로봇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람들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기계형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이 책은 로봇 공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로봇 공학의 기본 원리부터 최신 연구 동향까지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MIT 수업에서 활용되는 방식처럼 체계적이고 직관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따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MIT 공대 학생의 입장에서 유명 교수의 명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에는 로봇의 지각, 운동 제어,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협업 로봇 등 로봇 공학의 핵심 분야들을 망라한다. 각 장은 이론적 설명과 함께 저자의 연구실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부터, 어떻게 움직이고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운동학 및 동역학 원리, 그리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같은 AI 기술이 로봇의 자율성과 의사결정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많은 부분 접목되면서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개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실제로 책을 통해 그 기술의 원리를 알게 되는 순간은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다.

'MIT 로봇 수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실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이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로봇 공학이 직면한 실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저자의 대표적인 연구 분야인 소프트 로봇, 군집 로봇, 자가 조립 로봇과 같은 최첨단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유연한 재료로 만들어져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소프트 로봇, 여러 대가 협력하는 군집 로봇, 스스로 형태를 변화 시키는 자가 조립 로봇 등에 대한 설명은 로봇 공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생소한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했다.

과학책이라면 따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전문 분야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오히려 몰입하며 읽었다.

MIT의 최첨단 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 듯한 구성이 독자들이 마치 MIT 강의실에 앉아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전문 용어를 최소화하고 쉬운 언어로 설명하려 노력한 점과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도표를 활용한 부분들이 로봇 공학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 책이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저자가 상상한 로봇에 대한 꿈이 점차 커지면서 인간에게 무한한 도전의 과제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지적 작업과 물리적 작업을 도와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갑자기 쏟아지는 무한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매일이 놀라운 세상이다.
이 분야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과 희망적이 시각이 뒤섞이며 이 분야가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금,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갈등과 문제 의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 또한 희망적인 상상을 한다.
우리가 로봇 날개를 달고 세상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꿈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알고리즘에 물들어 유토피아를 꿈 꾸는 공상가일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유토피아가 어느 정도 진실을 담고 있다는 의견에 한 표를 던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로봇 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우리 인간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아마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MIT로봇수업 #MIT #인공지능 #AI #로봇 #과학책 #공학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그레고리 몬 외 1명 지음
김영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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