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때 나는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면서도
수행평가 시간이면 덜덜 떨며 실수를 연발했다.
떠느라 고르지 못했던 소리를 떠올리면..후..부끄럽다.
이랬던 내가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지 않던 계기가 있었으니
고등학교때 한 친구의 신들린듯한 리코더 연주를 보고나서다.
(그 친구 그때 당시 오스트리아로 유학가는걸로 기억하는데..)
리코더로 저런 소리를 낼 수가 있다니..나는 또 한번 부끄러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리코더의 매력도 다시 알게 됐다.
어릴 때 악기는 다룰줄 알아야한다고 엄마가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잘하지도 못해서 그만 두곤 했는데
그건 아마 내가 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싫다고 도망간 것 같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리코더 하나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한 아무튼 시리즈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