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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우리는 ‘그때 그랬더라면‘을 말하고 후회하며 살아가지만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말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보노보 지니를 구하지 못했던 진이와
해병대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던 민주가
깊게 남아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이런 연대를 보여준것처럼.
따뜻하고 뭉클했던 여정이 너무 눈부셨던,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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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초중고때 나는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면서도
수행평가 시간이면 덜덜 떨며 실수를 연발했다.
떠느라 고르지 못했던 소리를 떠올리면..후..부끄럽다.
이랬던 내가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지 않던 계기가 있었으니
고등학교때 한 친구의 신들린듯한 리코더 연주를 보고나서다.
(그 친구 그때 당시 오스트리아로 유학가는걸로 기억하는데..)
리코더로 저런 소리를 낼 수가 있다니..나는 또 한번 부끄러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리코더의 매력도 다시 알게 됐다.

어릴 때 악기는 다룰줄 알아야한다고 엄마가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잘하지도 못해서 그만 두곤 했는데
그건 아마 내가 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싫다고 도망간 것 같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리코더 하나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한 아무튼 시리즈 역시👍

아무튼, 리코더

황선우 지음
코난북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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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비눗방울 되는 약을 먹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기억을 우려내 술 담그기, 남은 사랑을 팔기.

이 작가의 상상력은 대체 어디까지지?
이별 후에 겪는 다양한 순간들을 이렇게 그려내다니.
난 특히 ’비눗방울 퐁’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가 좋았다.
‘비눗방울 퐁’을 읽을 때는 남자친구가 비눗방울 터지듯이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그럼 이거
어이 없어서 웃어야 하나 슬퍼서 울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고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읽을때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괜히 생각났고.(내용은 다르지만 그냥)
암튼 그래도 모든 이별은 슬프지만 슬픔만 남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슬프지만 좀 명랑하게 읽었던 것 같다.

비눗방울 퐁

이유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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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AI와 사랑해도 될까요?)‘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이미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너무 무서운 세상 아닌가?
실제와 AI,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사라지는 세계.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그 와중에도 격차가 생길거라는 것.

기술로 모든 것이 쉬워진다는 건 좋은 일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직접 부딪히며 얻었던 경험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발전된 기술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잃은 건 무엇인지 이제라도 생각해야할 때이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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