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가 모두 흥미로워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각잡고 토론한 기록이라 흥미로웠다. 물론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진보진영의 사람들이라 한 쪽에 쏠린 의견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엔 쉽게 판단하고 넘겨버릴 이야기들에도 들여다보면 정말 여러 쟁점이 얽혀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편을 꼽아보면, “인구 문제를 과장함으로써 은폐되는 것들”, “진보정치는 왜 망했을까?”, “거부권 중독 윤석열 대통령의 심리 상태”, “대한민국이 양궁협회처럼 운영된다면…”가 있겠다.
좀 더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토론하는 자세로 읽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게 아쉽다. 내가 만약 이 토론의 자리에 있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단순히 생각과 기분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담론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이론, 레퍼런스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
다이내믹 코리아
은유 외 6명 지음
사계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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