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 간의 스캔들이 터지고
온갖 추문과 낙인은 여성만을 향한다.
어디선가 봤음직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소설은
동일한 사태를 바라보는 5인의 관점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누군가를 탓하기도 하며 산다.
누군가를 탓하지 않는 삶이라는 건 얼마나 대단한 일 인가.
그런데 이 책의 제인은 알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만든 내 삶을 탓할 사람은 나 뿐이라는 걸
알고 살아간다면 어떤 일에도 용기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적인 제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