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루페 펴냄

읽었어요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 간의 스캔들이 터지고
온갖 추문과 낙인은 여성만을 향한다.
어디선가 봤음직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소설은
동일한 사태를 바라보는 5인의 관점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누군가를 탓하기도 하며 산다.
누군가를 탓하지 않는 삶이라는 건 얼마나 대단한 일 인가.
그런데 이 책의 제인은 알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만든 내 삶을 탓할 사람은 나 뿐이라는 걸
알고 살아간다면 어떤 일에도 용기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적인 제인이었다.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각 단편의 인물들은 무언가를 겪었지만
늘 어떤 감정의 문턱에 서 있다가, 그것을 끝내 설명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가 중요한 나로써는 너무 답답하다 이거.

레티파크

유디트 헤르만 지음
마라카스 펴냄

읽었어요
18시간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책에 실린 영화들이 타인의 삶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읽다보면
삶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의 슬픔과 고통은 나와 비슷해서 눈물이 났고
타인의 고통을 대면할 때 나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에 대한
경험을 책을 통해서 보는 것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컸다.

내 모든 것

오정미 지음
무제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227일 동안 표류하다 살아남은 파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자기연민은 없다. 그저 227일동안 있었던 일만 있을뿐이다.
그런데 들려주는 이야기는 뭔가 진짜가 아닌 것 같다.
227동안 호랑이와 살아남았다고? 그 망망대해에서?
정말 신이 구원해주었다면 가능한 일이려나.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도 들려준다.
배에서 생존을 위해 사람들간의 폭력과 식인이 일어난 이야기,
그리고 결국 모든 사람을 죽이고 살아남은 파이 이야기.
어쩌면 이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고 진짜 있었던 일 같다.
동물들과 살아남은 미화된 이야기와 고통 가득한 현실이야기.
사실 둘 중 무엇이 진짜인지는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결국 사람들은 내가 믿고 싶은 결말을 원하고 받아들이니까.

영화나 소설을 읽지 않고 박정민 때문에 연극을 먼저 봤는데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연극을 보고 책을 읽으니까 장면이 다 떠오르고
쉴새 없이 방대한 대사를 내뱉던 박정민의 열연도 떠오르고.
암튼 책도 연극도 다 좋았다. 멋지다!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지음
작가정신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