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콘스탄틴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셰프다.
그는 유령이 가까이 있을 때 그 존재를 ‘맛’으로 느낀다.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의 끝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 그는 보이지 않는 영혼의 기척을 감지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뒤 찾아온 이 ‘끝맛’은 오랫동안 그가 숨겨온 비밀이자, 상실의 흔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만든 요리로 고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콘스탄틴은 요리를 통해 남은 사람들의 애도를 돕고, 동시에 가장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능력이 오히려 죽은 자들을 더 굶주리게 만든다는 진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사랑과 죄책감의 딜레마로 치닫는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전개는 무난하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이 너무 낯설어서 ‘맛의 이미지’를 상상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영상화된다고 하니, 맛과 감정을 시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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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혼으로 생긴 새아버지, 그리고 의붓동생 유미.
유미는 현주에게 늘 불편한 존재였다. 그래서였을까.
대학 입학을 앞두고, 유미에게 전해져야 할 돈을 훔쳐 달아난다. 그날 밤, 유미는 불법 개조된 호프집 화재로 세상을 떠난다.
시간이 흘러, 성공적인 커리어와 완벽한 결혼을 눈앞에 둔 현주.
결혼을 앞둔 어느 날, 한 통의 카톡메세지가 도착한다.
호프 화재 사고 현장 사진들.
그리고 5년 전, 괴로운 마음에 올렸던 화재 사건 관련 글에 달린
미처 보지 못한 댓글 “동생을 죽인 살인자.”
그 한 문장은 현주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현주의 태도와 성격이 못마땅했다.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는 가차 없고, 돈과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굽신…
하지만 많은 것을 가졌다고 믿었지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빈껍데기뿐
이 책에서 불쌍한 사람은 현주엄마 뿐인것 같다.
읽을수록 반전에 연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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