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덟 청년의 일반적이지 않은 행보.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8년쯤 뒤에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p. 23-24
‘이렇게 사는 방법 외에는 없어!’라고 말하지만 하나뿐인 원의 중심에서 수없이 많은 반지름을 그을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방법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p. 55
내가 숲을 찾아간 것은 삶의 본질적인 모습들만을 마주하며 인생을 보다 진지하게 살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
깊이 있는 삶을 살고자 했으며 인생의 정수를 속속들이 빨아들이기를 원했습니다.
p. 102
"내년 여름에는 콩과 옥수수만 열심히 심을 것이 아니라 씨앗만 있다면 성실, 진리, 소박, 믿음, 순수와 같은 것들을 심어서 보다 적은 노력과 거름을 주어도 땅에서 자라나 양식이 될 것인지를 한번 지켜보도록 하자. 분명 이 땅은 그러한 씨앗들을 키우지 못할 만큼 메말라 있는 것은 아닐 테니…….“
p. 158
사람들은 보통 ‘혹한의 금요일‘이니 ‘엄청난 폭설‘이니 하며 날짜를 따져보곤 하지만, 조금 더 추운 금요일이 오거나 조금 더 심각한 폭설이 내리기만 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는 멸종되고 말 것입니다.
p. 172
‘평온을 볼 수 없는 자는 눈이 멀었나니‘
처음 읽는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돋을새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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