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결국 하나의 섬이 되었다. 그렇게 진실을 가슴에 묻었다. 비록 우연한 사고라 해도, 칼에 찔린 건 당신의 아들이었다. 그럼에도 죄를 묻기보다, 오히려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 어린것 역시 명백한 피해자라 생각했을까?
그 애 눈에서, 옛날의 나를 봤다.' 혹은 불행의 연결고리를 끊어 버리려 했을까."인간이 참 웃기지 않냐?" 이수가 사탕을 손에 쥔 채 한숨을 내쉬었다
보이지 않는 연기가 허공에 퍼져 나갔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악한 사람도 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선한 사람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