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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가난했지만, 가난한 이들을 업신여긴 자.
여성의 해방된 패션을 이끌었지만, 그 여성이 샤넬 브랜드의 세계에 예속되길 원했던 자.
진취적 여성의 아이콘이었지만, 여성은 남성에게 의존해야 한다 생각했던 자.
근세의 개방성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중세의 정치사상을 지녔던 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조국을 배신하며 파시즘의 스파이 노릇을 했던 자.
유럽 패션계의 재탈환을 노렸지만, 미국의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전세계에 샤넬 제국의 위용을 보여줬던 자.
이렇게 샤넬은 모순 덩어리로 가득한 인물이다.
하지만 샤넬이 천수를 누리고 간 것은, 인류의 역사는 모순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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