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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를 읽으며 다크초콜렛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딘가 씁쓸하지만 먹을만은 한?
사랑, 꿈, 미래 앞에서 확신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그대로 우리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완벽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 자체가 청춘의 본질이기 때문에
작가도 완벽한 답을 내려주지 않은 채 소설을 끝맺음한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완전한 청춘을 꿈꾸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막연히 20대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요.
대학만 가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고 20대가 됨으로써 거리마다 불빛이 켜질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산시로처럼 깨닫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고 청춘은 미완성이라는 것을.
산시로 작품 번역을 하신 송태욱님의 말을 빌려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청춘의 방황을 다룬 아름다운 소설 <노르웨이의 숲>은 내게 성적 판타지로만 남았는데,
와타나베와 자고 싶어 안달하는 여자들,
하지만 다가오는 여성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답답하기만 한 우리의 산시로.
우리의 청춘은 늘 와타나베를 꿈꾸는 산시로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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