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이 녹아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주인공인 정민은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일하던 중 방송일에 지쳐가다 난독증과 adhd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괜찮아지질 않고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에 일을 그만두게된다. 그리고 몇달간 집에서 최소한의 생활만하며 세상과 거의 단절하며 하루를 보내다가 어느날 집밖을 나서게 되고 카페인줄 알고 잘 못 들어선 공방에서 만난 인물들과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양이를 데려와 한 생명을 책임지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이 펼쳐진다. 책속에서 좋은 글이 많았다.
- 나를 차분하게 만드는 일은 오래 할 수 있기 마련이다.
- 자신의 속도를 헤아려 스스로 휴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때야말로 사람은 진정 성숙해지는 걸지도 몰랐다.
- 책임감만큼 무기력에 특효약인 것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