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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매듭

정보라 외 4명 지음
사계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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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님의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게시물 이미지
삶의 끝자락에 선 노인 후베르트와,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소녀 린다의 이야기.

린다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죽음 충동을 안고 살아가지만, 후베르트를 돌보는 일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관계’를 경험한다. 후베르트는 40년간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잃지 않은 것을 인생의 자부심으로 삼았지만, 치매가 악화되며 점차 세상과 단절된다.

린다는 그런 후베르트를 위해 수영장의 소리를 녹음해 들려준다. 그 단순한 행동 속에서 두 사람은 외로움 대신 온기를, 상실 대신 다정을 배워간다.

이 소설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반복되는 일상 속 ‘돌봄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곁에 머물러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깊은 힘임을 잔잔히 전해준다.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페트라 펠리니 지음
북파머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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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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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님의 나의 살인 계획 게시물 이미지
한때 ‘천재 미스터리 편집자’라 불리며 출판계를 주름잡던 다치바나. 하지만 도작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몰락해, 평범한 편집자로 전락한다. 그렇게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인물 X로부터 살해 협박 원고가 도착한다. 그는 후배 유카와 함께 원고의 발신자, 곧 X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속도감 있고 흥미롭지만, 군더더기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꽤 있었다. 다치바나를 중심으로 전개되다가도, 중간중간 범인이나 다른 인물 시점으로 옮겨가며 혼란스럽기도 했다. 내가 유독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가장 임팩트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작과 끝이 다 했다.

나의 살인 계획

야가미 지음
반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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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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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님의 좋은 사람 도감 게시물 이미지
우리는 늘 ‘좋은 사람’ 곁에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진을 부탁받으면 “세로로도 찍어드릴까요?”라고 묻는 사람,
동료의 말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빼는 사람,
마트에서 잘못 놓인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두는 사람…

『좋은 사람 도감』은 이렇게 사소한 순간 속
100명의 ‘좋은 사람’을 모은 책이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에피소드 덕분에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졌다.

요즘은 ‘착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닌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책은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배려와 친절 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걸.

책을 덮고 나니 “나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질문보다는
“오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남았다.

책이 얇아 금세 읽을 수 있었고,
좋은 사람 한 명, 한 명을 새롭게 알게 된 기분이었다.
읽으면서 ‘100명의 좋은 사람 중 나는 몇 명쯤 해당될까?’
하나하나 세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일본 에세이라서 그런지
한국 정서에는 다소 맞지 않는 ‘좋은 사람’도 있었다.
읽다 보면 “이게 꼭 좋은 사람인가? 그냥 조금 소심한 사람 아닌가?”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차이마저 흥미롭게 느껴졌다.

좋은 사람 도감

묘엔 스구루 외 2명 지음
서교책방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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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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