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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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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살림 펴냄

카야가 견뎠을 수많은 고독과 외로움의 시간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루만지기엔 하나의 죄악이 담겨있다.

놀라운 흡입력과 자연을 담으려는 모든 문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웠으며 한편으론 슬펐고 애처로웠다.

한 인간을 포용하려면 최소한의 사랑이 필요했으나, 주인공은 그 최소한의 사랑을 자연을 통해 얻게 되며 성장한다. 그녀가 유일하게 기댈 곳은 깊은 숲의 냄새, 친구가 되어준 동식물, 빛바랜 망망대해 그리고 그녀 자신이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 오랜 동반자인 테이트가 있었을테지만 어렸을 적부터 지켜온 자연은 언제든 그녀를 보호해주며 사랑해주었다.
그녀가 결국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겠지.

오랜만에 저 깊은 동굴 속으로 빠져나갈 듯 책을 읽었다. 어떤 누구라도 읽었음 하는 바람이 들어있는 후기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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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흡입력도 좋고, 과거에 몰랐던 사건을 하나 배워감에 있어 좋았다.

예언

김진명 지음
새움 펴냄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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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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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을 안다.
처절한 사랑에 대한 이면은 누구나 소름끼칠 정도의 자극적인 방법으로 또다른 사랑을 지속한다.

사실상 나는 호인지 불호인지의 모호함 보단, 그토록 사랑했을 주인공들의 내면이 신기하고 의아하며 한편으론 부럽다.
과연 사랑이라는 것은 얼마나 더 무한한가. 눈을 마주치는 순간부터, 서로의 부재가 느껴질 당시에도 그들은 한시도 서로를 잊고 살아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갈구하는 그 사랑이라는 것은 어떻게 피어오르는가.

작가의 말 중에서, 사랑하고 있음에도 사랑하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을 읽어내리자마자 나 또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사랑하고 있음에 대한 만족 혹은 완전함과는 다른 것 같다. 어떠한 본능과도 같은 갈구의 감정은 굉장히 설명하긴 어려우나 이 책의 구와 담의 사랑에 비유한다면, 그럴만한 이유는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어쩌면 ’그만큼 사랑하노라.‘ 라고 극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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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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