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쩔수가없다까지 깐느박의 모든 영화를 다 본 제게 아직은 최고 작품인 헤어질 결심에 대한 사진집이에요. 실제 이번 베니스에서도 수많은 팬들 앞에서 카메라를 든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머릿말에 썼듯이 사진 설명이 적어 친절하지 않지만 그 영화를 준비하고 만들면서 찍은 자연과 배경과 배우들의 흑백, 칼라 스틸작품이 많이 실려있어 영화를 다시 떠올리게 해 주었던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비오는 날 우당도서관 빈백에 누워 행복한 경험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