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아 오랫동안 읽은 책~
소설 속의 또다른 소설, 그 수렁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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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거는 기억된 과거일 뿐이며, 모든 기억은 검열된, 또는 취사선택된 기억일 뿐이다. 시간은 독하고, 나의 자아는 너무 많은 층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작은 우주다. 층마다 진실이 있고, 그 진실은 그 층에서만 진실이다. 그 모든 층을 관 통하는 작살과 같은 하나의 진실은 없을까? 있다면, 그것은 무엇 일까? 가장 깊거나 가장 높은 층에 도달하지 않고는 그 진실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