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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대 비극 (당신의 직장생활은 희극입니까, 비극입니까?)의 표지 이미지

직장인 4대 비극

천영준 외 1명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읽었어요
열받을 때 나를 다스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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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탄생과 멸종을 경험하며 현재에 이르른 우리가
또다시 대멸종을 앞두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다룬 책은 너무나 많고 많이 읽기도 했지만 이 책은 좀 색다르다.
멸종된 많은 생명들, 지구, 바다, 달이 화자가 되어
탄생과 멸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심지어 교훈까지 주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누군가에게는 위기이고 누군가에게는 기회입니다. 뭐 현대인들이 그럴 아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들이 잘 버텨야 우리도 편히 오래 살텐데 걱정이네요. 요즘 하는 걸 보면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p.175)

펠리스 카투스(집고양이)가 이런 따끔한 일침도 준다. 🤣

과연 인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아직도 비관적이지만 아래의 글처럼
지구가 정말 우리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게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생명체의 역동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에 불과하니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여러분 자신을 걱정하십시오. 생존과 멸종을 결정하는 시소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혜가 여러분의 마지막 행동을 인도하고 여러분 앞에 놓인 길을 바꿀 힘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인류여, 임이여, 부디 인류세의 강은 건너지 마소서! ’영원한 회복력이 있는 당신의 고향 지구 올림(p.116)

찬란한 멸종

이정모 지음
다산북스 펴냄

읽었어요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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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재미를 쫒는 요즘 같은 시대에 평범함이라는 것은
재미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별 것 아닌것 같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된다면
재미를 쫒는 삶이라는 건 어쩌면 시시해질지도 모른다.
몇달 전에 고다 아야의 '나무'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좋은 문장, 좋은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이렇게나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거였다.

사랑의 각도

양선희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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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세계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는 성격이 다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차갑고 기술 중심적이고
세계의 끝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하다.
1권을 읽는데 너무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서 몇번 접을까 했는데
2권에서 난해했던 두 세계가 이렇게 연결 될 줄이야.
마지막이 좀 충격적이긴 했다.
이 장황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 정체성을 묻는거라니.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중략)…마음이 없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환영에 불과해. 그런 걸 취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너는 그런 영원한 생활을 원하는거야?’(p.253, 2권)

특히, 세계의 끝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세계의 끝은 마음을 버리면 아무도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곳인데
이 곳은 마치 재밌게 본 미드 ‘굿플레이스’ 같았다.
그걸 보면서도 그저 행복한채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했었는데 세계의 끝을 읽고 나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은 유한해야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게 된 책이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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