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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의 표지 이미지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김지원 지음
유유 펴냄

인간들이 책이라는 문화를 왜 만들고 유지시켜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 작가의 경험을 통해 다른 글에서는 얻을 수 없는 책만의 장점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현대 사회에서 짧은 글, 영상들이 난무하면서 긴 글 읽기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곤 한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우리나라 성인이 1년에 1권도 읽지 않는다는 답변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겠구나 싶다.
작금의 사태에 대해 “독서율만 줄었지 글을 읽는 횟수는 오히려 급증했고, 정보는 꼭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라는 반박에 대해서 작가는 채에 걸리진 정제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이라고 답한다.
작가가 작중 언급하기도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누구나 도서관에 갔을 때 느꼈을 그 느낌, 내가 빌리고자 하는 책을 고르면서 그 책장에 있는 비슷한 정보가 담긴 책을 같이 빌리게 되는 것. “이 책을 읽고 싶구나? 그럼 이런 책들은 어때?” 라고 도서관이 제안하는 듯한, 마치 유튜브의 알고리즘의 그것과 유사한 감각을 느낀다. 한 번 쯤은 찾고 싶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이 아닌 도서관에 들리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정보와 경험을 얻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인간의 읽고 쓰는 행위에 더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메리언 울프의 <책 읽는 뇌>, <다시, 책으로> 두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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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김지원 지음
유유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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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EGOOL님의 도시인의 월든 게시물 이미지

도시인의 월든

박혜윤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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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의 이면을 마주한 남자의 이야기.
환자의 죽음과 싸우던 의사가 자신의 죽음을 마주하며 생기는 변화를 잘 표현하였다.
어떻게 환자를 조금 더 삶에 붙들어 놓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무엇이 환자에게 가장 옳은 방향인지 항상 생각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의사가 갖춰야 할 바람직한 모습 같았다. 하지만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죽음이기에 결국은 환자가 죽음을 얼마나 잘 수용하게 하는지가 의사의 마지막 업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항상 지는 게임임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그 강인함에 의사라는 직업이 소명이 없으면 쉽게 취할 수 없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다양한 치료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하여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완벽을 추구하고 갈고 닦는 것,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다.
주인공과 죽음의 대결도 결국 언제나 그래왔듯 죽음이 승리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패배의 순간까지 자신을 갈고 닦으며 아직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내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행동할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만큼 폴은 대단했다. 아내인 루시가 한 말과 같이 폴에게 생긴 일은 비극적이었지만, 폴은 비극이 아닌 영웅극과 같이 살아갔다.
인생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이들이 많은 요즘,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삶을 관철한 폴을 보고 인생이란 무엇인지, 내가 나아가고 추구하는 것은 어떤 길인지 많은 생각이 들게 끔 하는 작품이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지음
흐름출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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